연일 공격, 맞장 토론도 제안... 예비경선 국면서 결선 진출 노린 승부수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신정훈 의원이 19일 경쟁자인 김영록 전남지사를 겨냥해 "대통령조차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집을 파는 시대"라며 "서울에만 있는 주택을 팔 수 있느냐"고 직격했다.
연일 '김영록 전남도정 8년'을 실패로 규정하며 비판에 나선 신 의원은 김 지사를 상대로 공개 맞장 토론도 제안했다. 6명이 맞붙는 예비 경선 국면에서 신 의원이 김 지사를 향한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결선 진출을 노린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지사를 겨냥한 글을 올리고 "지금이라도 용산 집을 처분하고 우리 지역에 집을 사야 한다. 그래야만 진심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남도 인구 정책 실패 문제도 재차 거론했다. 신 의원은 김 지사 재임 8년 동안 전남 인구가 188만 명에서 178만 명으로 10만 명가량 감소했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며 "(줄어든 인구 10만은) 구례·곡성·진도 등 3개 군 지역 인구를 더한 것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라고 했다.
김 지사의 '500조 원 규모 반도체 기업 투자 유치' 공약에 대해서도 "허울 뿐인 장밋빛 공약이자 시도민을 기만하는 희망고문"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려면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산단 조성과 인프라 구축이라는 선결 과제부터 해결했어야 했다며, "이 방대한 공정을 지난 8년 동안 한 걸음도 떼지 못했으면서, 어떻게 4년 만에 끝내겠다고 장담하느냐"고 했다.
앞서 신 의원 캠프 대변인도 지난 17일 인구 정책 등 김 지사의 지난 8년 도정을 '무능'으로 규정하며 "초대 통합시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 유치 공약에 대해서도 "실체 없는 허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 측은 "사실 왜곡"이라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 측은 반도체 기업 등 투자 유치 공약에 대해 "오픈AI 등 국내외 대기업이 전남광주에 투자하고 있다"며 "왜 목표 설정 주체를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인구 급감 지적에는 "전남도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문제"라며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신 후보는 어떤 노력을 했느냐"고 받아쳤다.
이번 경선에는 두 후보와 강기정 광주시장, 민형배 의원, 정준호 의원, 주철현 의원 등 총 6명이 참여한다.
민주당은 19∼20일 권리당원 투표 방식의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 진출자 5명을 확정하고 다음 달 3∼5일 국민참여경선(당원 50%·여론조사 50%) 방식으로 본경선을 할 예정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가 결선에서 승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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