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메모리 업황 우려 겹치며 투자심리 급랭
바이오가 코스닥 방어…시장 반등은 심리 회복이 관건
26일 장 마감 직후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의 딜링룸.
[서울 = 경인방송] 오늘(26일)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과 기술주 투자심리 위축이 한꺼번에 덮치며 큰 폭으로 밀렸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2% 내린 5460.46에, 코스닥은 1.98% 하락한 1136.6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장중 5500선을 내주며 투자심리 위축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이날 하락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형주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이란 협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강경 대응과 미국 지상군 파병 소식이 경계심을 키운 데다, 구글의 메모리 소비 절감 알고리즘 ‘TurboQuant’ 발표가 메모리 업황 우려를 자극했다는 분석입니다.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4.7%, SK하이닉스는 6.2% 하락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습니다. 외국인의 위험회피 심리와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면서 방산·원전주도 함께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주가 하단을 지탱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젠과 8천억원 이상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소식에 6.3% 올랐고 코오롱티슈진도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3상 마무리 기대감에 17.1% 급등했습니다. 해상풍력과 플라스틱, 재택근무 관련주도 개별 이슈를 타고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체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외국인 수급입니다. 이번 주 외국인의 코스피 현물 순매도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시장이 극단적 공포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미국의 대이란 전략시설 타격 유예 시한이 임박한 점, 그리고 ‘제2의 딥시크 충격’으로 해석되는 TurboQuant 발표가 한국 증시에 더 크게 작용했다고 시장은 짚었습니다. 아직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한 기술임에도 매도 재료가 됐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실적보다 심리 회복 여부가 더 중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아직은 알고리즘 공개 단계로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시장이 악재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시장 심리가 돌아서기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여러분의 제보가 인천과 경기를 변화시킵니다.
[제보] https://news.ifm.kr/com/jb.html
[구독] https://v.daum.net/channel/551718/home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경인방송을 구독해주세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