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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키는 대로 다 한다"…'네카오', AI 에이전트로 일상 정조준

검색·메신저 정체 속 AI 에이전트로 돌파구 맞춤형 쇼핑 제안부터 일정 관리까지…진화하는 인공지능 비서 국내 IT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AI 에이전트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말귀를 알아듣는 수준을...

"시키는 대로 다 한다"…'네카오', AI 에이전트로 일상 정조준

검색·메신저 정체 속 AI 에이전트로 돌파구

맞춤형 쇼핑 제안부터 일정 관리까지…진화하는 인공지능 비서

[SRT(에스알 타임스) 홍민기 기자] 국내 IT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AI 에이전트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말귀를 알아듣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나를 대신해 일을 처리해 주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린 것이다. 네이버는 방대한 상품 데이터를 결합한 ‘쇼핑 비서’로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톡의 맥락을 읽는 ‘대화 비서’로 각기 다른 승부수를 던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AI에이전트 경쟁은 단순히 기술력을 뽐내는 단계를 넘어 수익화와 사용자 체류 시간을 둘러싼 생존 게임으로 번지고 있다. 기존 검색과 메신저 사업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실제 실행까지 완결 짓는 에이전트 기술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난 2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이하 네플스) 앱에 ‘쇼핑 AI 에이전트(이하 쇼핑 AI)’ 베타 1.0 버전을 출시했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AI 쇼핑에 사용하는 모델은 자사 모델과 외부 모델 중 가장 성능이 좋은 모델을 활용하는 멀티 모델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의 쇼핑 생태계에 축적된 가격, 배송 정보, 상품 속성 및 사용자 선호 등의 데이터를 학습한 커머스 특화 LLM ‘쇼핑 인텔리전스’를 자체 기술력을 집약해 적용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플스 앱에서 키워드를 입력하면 쇼핑 AI가 쇼핑탐색 가이드를 제시하거나 추가 질문을 제안한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소파를 검색하면 쇼핑 AI가 개인화 쇼핑 이력을 분석해 사용 인원, 공간 크기, 소재에 따른 다양한 구매 팁을 요약하고 적합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구조다. 더욱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면 쇼핑 AI가 상품 스펙과 구매 후기 등을 분석해 여러 상품군을 탐색하고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하기도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쇼핑을 시작으로 AI 에이전트가 적용됐고 앞으로 점차 쇼핑 AI에서도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다양한 기능이 적용될 계획”이라며 “네플스 멤버십 이용자뿐만 아니라 모든 이용자가 네플스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쇼핑 AI를 통해 판매되는 상품에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수수료는 없지만 품질 정교화 및 안정화 단계를 거친 이후 수익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반면, 카카오는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를 통해 네이버와 차별점을 뒀다. 지난 3월 카카오는 카카오톡(이하 카톡)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하 카인톡)’을 선보였다. 앞서 앱과 웹으로 출시된 ‘카나나’와는 별도 서비스다.

카인톡은 자체 개발한 경량 온디바이스 AI 모델인 ‘카나나 나노’를 기반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 서비스인 카톡 선물하기와 카카오맵, 카톡 예약하기가 적용되고 있다. 카카오 및 카카오 계열사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의 서비스 연동을 통해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카인톡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대화의 맥락과 감정까지 파악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지능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사용자와 나눈 과거 대화를 기억해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거나 다수와의 대화가 일어나는 그룹 채팅방에서 논의 내용을 요약하고 일정을 관리해 주는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통해 기존 카톡의 압도적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외부 파트너사와의 연결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사용자가 대화창 내에서 특정 제품을 언급하거나 취향을 드러내면 카나나가 이를 분석해 최적의 외부 서비스를 추천하고 즉시 예약이나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돕는다. 네이버가 쇼핑 데이터의 깊이를 활용해 내부 생태계를 공고히 한다면 카카오는 대화 기반의 확장성을 이용해 일상 전반을 통합하는 AI 포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인톡은 온디바이스 AI 모델이 구동 가능한 안드로이드 OS 및 IOS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다”며 “아이폰14 Pro 이상, 갤럭시는 S22, Z폴드4, Z플립4 이상 이용 가능하고 추후 태블릿 및 PC 등 지원 가능한 기기 범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카인톡은 카카오를 포함한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카인톡 내 에이전트에 적용시킴으로써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을 것이며 간접적으로는 카톡 내 AI 서비스 강화를 통해 체류 시간 증대를 통한 수익 창출도 기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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