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총장 임기철) 산하 한국문화기술연구소(소장 윤정원)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 모두미술공간과 협력해 시각장애인 관람객의 전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로봇 기반 전시관람 지원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2026 모두공감기획전 《관계의 기술 : 기꺼이 기어이 기대어》행사 포스터.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이 관람객의 이동 경로를 안내하고, 각 위치와 전시 상황에 맞는 음성 해설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별도의 동행자 없이도 전시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시 공간과 작품 정보를 연동한 맞춤형 안내 시스템이 적용되어, 관람객에게 작품과 공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전시의 이해도를 높인다. 또한, 전시 운영자가 직접 서비스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전시 주제나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
이번 시범 운영은 2026 모두공감기획전 《관계의 기술 : 기꺼이 기어이 기대어》에서 4월 20일부터 10일간 실시된다. 해당 전시는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가는 방식과 각자의 속도를 존중하는 주제를 다루며, 장애를 공동체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관계 속에서의 공존 방식을 탐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지난 1월 29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으며, 이번 시범 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와 전시 접근성 강화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연구소가 수행한 문화체육관광부 연구개발과제(과제명: 시각장애인을 위한 개인 맞춤형 전시 관람 컨시어지 서비스 개발, 2023.8.1.~2025.12.31.)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실제 전시 현장에 적용된 첫 사례다.
향후 연구소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과 서비스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전시장 및 공공기관으로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윤정원 소장은 이번 시범 운영이 연구개발 성과를 현장 서비스로 연결하는 중요한 출발점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문화기술의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문화산업진흥법 제17조의5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문화기술 연구 주관기관으로 지정되어 국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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