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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슬기로운 보험생활] 고령화 대응 신상품 봇물…사망 넘어 '노후 통합보...

사진은 박미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강남단 교대점 설계사(왼쪽)의 현재 모습과,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구현한 30년 후의 모습(오른쪽)을 함께 담았다. 사진제공=한화생명 한화생명은 사망보장 중심의 기존 보험...

[슬기로운 보험생활] 고령화 대응 신상품 봇물…사망 넘어 '노후 통합보...

사망 넘어 노후 전반으로…통합보장 상품 전면에

한화생명, 장기요양까지 품은 ‘생존형 보장’

KDB생명, 물가 반영해 ‘체증형 사망보험’ 출시

농협손보, 치매·중증질환 집중 보장…시니어 겨냥

어르신들이 탑골공원에서 휴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강혜린 기자] 보험업계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신상품을 내놓으며 사망보장을 넘어 ‘노후 통합보장’ 중심으로 판을 바꾸고 있다. 장기요양·치매·물가상승 리스크를 한꺼번에 커버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KDB생명, 농협손해보험 등은 최근 고령화 시대 노후 리스크 대응에 초점을 맞춘 신상품을 출시했다.

한화생명, 사망부터 장기요양까지 담은 ‘밸류플러스보장보험’

한화생명이 사망보장 중심의 기존 상품에서 나아가, 노후 장기요양까지 대비할 수 있는 보장상품인 '한화생명 밸류플러스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사진은 박미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강남단 교대점 설계사(왼쪽)의 현재 모습과,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구현한 30년 후의 모습(오른쪽)을 함께 담았다. 사진제공=한화생명

한화생명은 사망보장 중심의 기존 보험 구조에서 벗어나 노후 장기요양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보장상품을 내놨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사망 이후가 아닌 생존 기간의 리스크까지 포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생명 ‘밸류플러스보장보험’은 고령화로 빠르게 늘고 있는 장기요양 수요를 반영해, 사망 보장에 더해 생애 중 발생할 수 있는 건강·돌봄 리스크까지 함께 보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보험료 납입면제 대상을 확대했다는 거다. 기존 장기요양 보험이 1~3등급 판정 시에만 납입을 면제해온 것과 달리, 이번 상품은 4등급까지 범위를 넓혔다. 장기요양 4등급은 일상생활 수행이 부분적으로 어려워 외출·목욕·청소 등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단계다. 고령 인구 증가로 해당 구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요양비 부담이 커지는 시점의 보험료 부담까지 함께 덜겠다는 취지다.

납입기간 이후 발생하는 보장 공백도 보완했다. 보험료 납입이 끝난 뒤 장기요양 상태(1~5등급)가 발생해 납입면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 재가급여와 시설급여를 추가로 지급하도록 설계했다. 기대수명 증가로 고령기에 요양이 집중되는 구조를 고려한 장치다.

사망보장은 가입 5년 이후부터 매년 보험가입금액의 10%씩 사망보험금이 증가하며, 10년 시점에는 최대 1.5배까지 확대된다. 예를 들어 40세에 1억원을 가입할 경우, 45세부터 매년 1000만원씩 늘어나 49세 이후에는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보장된다. 해당 보장은 장기요양등급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사망 시 지급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재가시설전환 기능’도 도입됐다. 장기요양 급여가 부족할 경우, 미래에 받을 사망보험금 일부를 앞당겨 현재의 요양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사망 이후 보장을 생존 시점으로 전환해, 실제 비용이 발생하는 구간에 대응할 수 있게 한 셈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사망보장에 장기요양 보장을 결합해 고객의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했다”며 “고령화에 대응한 통합형 보장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71세까지다. 대표 기준으로 40세 고객이 주계약 3000만원, 10년 납으로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남성 27만9000원, 여성 26만6400원 수준이다.

KDB생명, 체증형 사망보험 담은 ‘더!행복세븐종신보험(무)’

KDB생명은 가입 기간에 따라 사망보험금이 최대 7배까지 늘어나는 종신보험을 내놨다.

‘더!행복세븐종신보험(무)’ 상품은 물가 상승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입 시점의 보험금이 고정되는 기존 종신보험과 달리,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장금액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체증형’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물가 상승 환경에서도 유가족에게 전달되는 보험금의 실질 가치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망보험금은 계약 이후 1년이 지나면 매년 가입금액의 10%씩 늘어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20년이 경과하면 가입금액의 700% 수준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 문턱도 낮췄다. 유병자나 고령자도 간편심사를 통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도록 해 보장 사각지대를 줄였다.

이와 함께 계약 7년 이후에는 연금 전환(연금액보증형)이나 적립형 전환(특약 가입 시)도 가능해, 사망 보장뿐 아니라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단순 사망 보장을 넘어 생애 주기별 재무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보험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손해보험, 레켐비 치료비 3800만원까지 ‘NH올원더풀바른치료보험’

농협손해보험은 농협금융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NH올원더풀’과 연계하여 고령층 보장 혜택을 강화한 ‘NH올원더풀바른치료보험’ 판매를 개시했다. 사진제공=농협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은 고령층 주요 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내놨다. 농협금융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NH올원더풀’과 연계해 ‘NH올원더풀바른치료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암·뇌·심장질환 등 중대질병과 함께 경증치매 치료비, 치매 CT·MRI·PET 검사비 등 시니어 수요가 높은 보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고령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계약 전 알릴 의무를 간소화한 간편심사형 상품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최경증 치매 및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사용되는 레켐비 치료비를 최대 3800만원까지 보장한다. 해당 담보는 치료 횟수와 건별 한도로 나눠 지급되며, 정밀 검사비와 치료제 처방비까지 함께 지원해 치매 관련 보장을 하나로 묶었다.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 제도도 마련됐다. 금연 프로그램 이수나 헌혈, 노인대학 수료 등 건강관리나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회적 활동 동참 동의 시 1%, 참여 인증 시 2%가 추가돼 최대 3%까지 할인된다.

‘NH올원더풀바른치료보험’은 20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전국 지역농·축협과 농협손해보험 전속 채널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고객센터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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