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Space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 V3 [사진=스페이스X]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 V3가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가운데, 앞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스페이스엑스 주식과 연동된 무기한 선물 계약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우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23일(현지시각) 오후 5시30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 시설에서 스타십 V3를 발사했다. 높이 124미터, 33개의 메탄 엔진을 장착한 현존 최대 규모 로켓이다. 발사 약 1시간 후 인도양 목표 지점에 착수하며 비행을 완료했다.
스타십 V3는 비행 중 기체가 파손됐던 V1, V2와 달리 첫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일론 머스크 창립자는 "인류를 위한 역사적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그윈 샷웰 최고운영책임자도 "완전히 새로운 우주선의 놀라운 첫 비행"이라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이번 발사를 주목했다. 스타십은 NASA 유인 달 착륙선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행정관은 현장에서 발사를 직접 참관했다.
한편 상장을 앞 둔 스페이스X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바이낸스는 21일(협정세계시 기준) 오전 3시45분부터 스페이스엑스 기업공개(IPO) 전 주식과 연동된 무기한 선물 계약 상품 'SPCXUSDT'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SPCXUSDT는 스페이스엑스(SPCX)와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거래 쌍이다. 상장 첫날 거래량은 7941만달러(약 1205억원)를 기록했다.
무기한 선물은 가상자산 시장 고유의 선물 거래 형태다. 만기가 없어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중앙화 기관 없이도 거래가 가능하다. 스페이스엑스 주식 직접 매입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어 IPO 전 간접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우주 ETF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22일 기준 순자산 1조3169억원을 기록했다. 4월14일 상장 후 24영업일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패시브형 ETF 중 최단기간 기록이다.
이 ETF는 로켓랩(Rocket Lab),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레드와이어(Redwire), 에이에스티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 등 뉴스페이스(New Space) 기업 4개 종목 비중이 72%에 달한다. 스페이스엑스 조기 상장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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