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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스페이스X 상장 몸값 3000조로 상향… 미국 유인 달 탐사 특수도 누릴 듯

스페이스X가 올해 2월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인수하면서 급등한 평가액(1조2,500억 달러 규모)... 스페이스X는 상장을 통해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xAI 고도화, 나사의 달 기지 및 화성 탐사 장기...

스페이스X 상장 몸값 3000조로 상향… 미국 유인 달 탐사 특수도 누릴 듯

6월 예정 기업공개 앞두고 기업가치 상향

상장시 단숨에 S&P500 상위 6대 기업 예상

아르테미스 임무용 달 착륙선 제작도 흥행 요소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간판. 오클랜드=AFP 연합뉴스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목표 기업 가치가 3,000조 원 규모로 대폭 상향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후속 임무에서 스페이스X 역할이 커지는 점도 흥행 요소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6월 상장을 앞두고 최근 목표 기업 가치를 최대 2조 달러(약 3,022조원)로 제시했다. 당초 알려진 스페이스X의 목표 기업가치 1조7,500억 달러보다 14% 올린 것이다. 스페이스X가 올해 2월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인수하면서 급등한 평가액(1조2,500억 달러 규모)과 비교하면 60%나 올랐다.

스페이스X는 이달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 심사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기업 중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6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될 전망이다. 머스크의 테슬라 시총(1조4,300억 달러 규모)도 넘어서게 된다.

상장으로 스페이스X가 조달할 자금 규모는 최대 750억달러(약 1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최고 기록 290억 달러(약 44조원)의 최대 2.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스페이스X는 상장을 통해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xAI 고도화, 나사의 달 기지 및 화성 탐사 장기 프로젝트 참여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 몸값이 치솟는 데는 상용 우주선 발사 서비스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 세계 우주선 발사 324회 중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발사가 165회로 51% 비중이었다. 미국 내 전체 발사(192회) 건수 기준으로 스페이스X 점유율은 86%에 달한다. 2024년 기준 팰컨9의 위성 탑재량도 미국 전체 발사 위성의 84%로 사실상 상업 우주 서비스를 장악한 셈이다.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역시 2024년 이후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아르테미스 특수'도 누릴 걸로 예상된다. 미 당국의 아르테미스 3·4호 임무부터 스페이스X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항공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달 착륙선 제작사로 참여한다. 두 기업을 선정한 건 경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 결함으로 인한 지연 등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다. 스페이스X의 착륙선 제작이 성공하면 2027년 지구 저궤도 유인 시스템 통합 테스트 참여를 거쳐 2028년 예정된 실제 달 착륙 미션(아르테미스 4호)에서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로 향할 예정이다. 다만,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의 제작 및 시험이 거듭 미뤄지자 최근 나사 감사관실이 아르테미스 일정 지연의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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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111106000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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