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제조AI 두 트랙 운영…진단 등급 따라 사업 가점·전문기업 지정 연계
중기부 CI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력 검증과 선별에 나선다. 공급기업의 역량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단순 확대에서 벗어나 ‘질 중심 관리’로 전환한다.
중기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29일까지 ‘2026년 1차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역량진단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공장 구축 과정에서 공급기업의 기술력과 현장 이해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그동안 공급기업 수는 늘었지만 일부 기업의 기술력 부족으로 수요기업의 현장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 등록 공급기업은 2022년 1728개에서 2026년 3월 기준 2510개로 증가했다.
중기부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3년부터 역량진단 지원사업을 운영해왔다. 2025년에는 기술보증기금의 인공지능 기반 기술성 평가모형(KTRS-FM)을 도입해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역량진단 우수 등급(Level 3- 이상)을 획득한 기업은 2023년 75개사에서 2025년 누적 200개사로 증가했다.
올해 사업은 ‘통합 역량진단’과 ‘제조 인공지능(AI) 개발역량 진단’ 두 가지 트랙으로 운영된다. 통합 역량진단은 경영, 기술, 프로젝트 관리 등 3대 분야에 대한 기본진단과 기술력 심화진단을 통합해 1회 신청으로 역량강화 계획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며, 총 450개사를 지원한다.
제조 AI 개발역량 진단은 기업이 보유한 제조 AI 솔루션의 혁신성과 현장 적용성을 평가하는 트랙으로 17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진단은 지난해 ‘제1회 제조 AI 솔루션 공모전’에서도 서면심사 기준으로 활용된 바 있다.
진단을 완료한 기업에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신청 시 등급별 가점이 부여된다. 우수 기업에는 사업관리시스템 내 우수 공급기업 등록, 스마트제조기술 전문기업 지정제도 신청 자격 부여, 금융 지원 우대 등 혜택도 제공된다.
올해 사업은 기업 부담 완화와 기술 변별력 강화를 중심으로 개편됐다. 기본·심화 진단 절차를 통합해 신청 부담을 줄였고, 제조 AI 개발역량 평가를 통해 최대 100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또한 기존 평가에서 활용되던 KTRS-FM 비중을 줄이고 기술 평가 비중을 확대해 평가 체계를 조정했다.
이번 역량진단은 하반기 도입 예정인 ‘스마트제조기술 전문기업 지정제도’와도 연계된다. 역량진단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전문기업 지정 신청 자격을 얻게 된다.
권순재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은 공급기업의 기술력에 달려 있다”며 “역량진단을 통해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