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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수사의뢰서 써놨는데 '폐기' 지시"‥"도를 넘는 정치공세"
"수사의뢰서 써놨는데 '폐기' 지시"‥"도를 넘는 정치공세"
2026-10-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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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버스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수의계약 논란과 은폐 의혹.
서울시는 "자료를 폐기하라는 지시는 없었다", 또, "오 시장이 지방선거를 치르느라 직무가 정지되면서, 추가 조사 지시가 미뤄졌다"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그러자 처음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는, 하나하나 구체적인 정황을 들며 서울시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는데요.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의 한강버스 의혹을 제기했던 공익신고자는, 은폐 의혹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감사가 끝난 작년 9월, 수사 의뢰서까지 써 놓고, 오히려 자료를 폐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겁니다.
[공익신고자/당시 서울시 감사위원회 (음성변조)]
"25년 9월 말부터 자료 폐기 지시받고, 올 6월 말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 나선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는 "폐기를 지시한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도를 넘는 그런 문제 제기는 정치공세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인쇄된 서류는 폐기하고, 원본 파일은 비밀번호를 걸어 잘 관리하라"는 취지였다는 게 서울시 측 주장입니다.
공익신고자 설명은 전혀 다릅니다.
"감사위원장이 지시한 거라고 전달받았지만, 팀 내부에서는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 판단해, 비밀번호를 걸어 보관해 왔다"는 겁니다.
[공익신고자/당시 서울시 감사위원회 (음성변조)]
"책임은 당연히 저희가 지기 때문에… '파기는 했다'고 입을 맞추되, 이게 드러나지 않게 우리 셋만 알고 있자…"
서울시는 또, 감사원 감사가 마무리된 뒤, 추가 조사가 늦어진 이유도 직접 밝혔습니다.
4월 말부터 6월까지, 지방선거에 출마한 오 시장의 직무가 정지돼 있어, 선거 뒤 7월 추가 조사에 나섰다는 겁니다.
감사가 끝난 3월 중순부터 후보 등록까지 한 달여간, 또, 재선 업무보고 뒤 약 한 달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공익신고자/당시 서울시 감사위원회 (음성변조)]
"6월 3일부터 새 일정을 시작했는데, 이게 새로운 분이 아니잖아요. 굳이 7월부터 하라고 할 이유가 뭐냐…"
공익신고자는 서류파기 지시 등 은폐 의혹도 중대범죄수사청에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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