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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보] 美 10년 만기 국채 금리 5.00% 터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5.00%를 넘어섰다.

[속보] 美 10년 만기 국채 금리 5.00% 터치

미 연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5.00%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과 유가 상승 등을 배경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21분 기준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5.012%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보다 2.9bp(1bp=0.0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로는 두 번째다.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채 금리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최근 시장에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10년물 금리가 5% 선을 넘어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상승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근거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도 연준이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향한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아일랜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취재진에게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미국이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일부 국가와의 무역을 중단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흑자를 내거나 적어도 무역수지 균형을 보고 싶다”며 “이는 일정 기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우리가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과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 5%는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심리적 경계선으로 여겨진다. 금리가 5%를 웃돌 경우 국채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높아지지만 주식 등 위험자산의 매력은 떨어질 수 있다.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경기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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