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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종시 '주민생계조합 20년'의 궤적… 행정수도 완성 이끈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란 국가적 대의에 터전을 기꺼이 양보한 세종시 원주민들. 이들에게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고, 지역 사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한 주민생계조합.

행정수도 사수 투쟁의 중심에 선 온 생계조합 구성원들이 이날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란 국가적 대의에 터전을 기꺼이 양보한 세종시 원주민들. 이들에게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고, 지역 사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한 주민생계조합.

세종시 주민생계조합(조합장 이은영)이 16일 창립 20주년이란 뜻깊은 시간을 맞이하며, 조합원들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행보를 지속한다.

조합은 이날 오전 10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홍석하 상무의 사회로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2026년 대의원 경영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은영 조합장과 함께 박성수 경제부시장과 이순열·김효숙·김동호·박란희·강해정·김명숙 의원, 강준현 국회의원실(이영희 여사), 김종민 국회의원실(정운몽 보좌관), 강미애 교육감실(이창진 비서실장), 이춘희 전 세종시장, 황치환 행정수도 완성 비상대책위원장, 황순덕 세종시 의정회 회장, 안종수 세종시 산림조합장 등이 동석했다.

조상호 세종시장과 안신일 의장 등 주요 인사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관계로 배석하지 못했다.

조합은 이날 20년 여정을 되돌아보는 한편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및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다시 다졌다.

이은영 조합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은영 조합장은 개회사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걸어온 20년은 고향을 잃은 슬픔을 자립과 상생의 희망으로 바꿔낸 위대한 여정이었다"라며 "원안 사수 투쟁을 통해 세종시의 뼈대를 지켜냈듯, 이제는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과 완전한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는 데 조합이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유공자로는 이춘희 전 시장을 비롯해 김용교·이병훈·김상권·이동국·유인출·한문수 씨가 행복도시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민생계조합 20년사가 지난 15일 발간됐다.

조합은 출범 20주년에 맞춰 그간의 눈물겨운 투쟁과 자립의 기록을 담은 '주민생계조합 20년사' 책자도 선보였다.

이은영 발행인을 비롯해 임백수·임재긍·강병재·김민수·임지철·육해일·강선호·강충섭·임달수·이유진·이성한·임헌경·김봉주·강광섭·강희정·임재욱·남영석 등 다수 관계자가 참여했다. 홍석하 상무가 대표 집필하고, 성기용·이문원·이효정·우종한 씨가 편집위원으로 힘을 더했다.

이번에 발간된 20년사는 단순한 단체의 기록물을 넘어 신행정수도 건설 과정에서 고향을 내어준 원주민들의 생존 투쟁기이자 지역사회 발전사다.

하나의 역사서인 20년사는 1부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민보상대책위'를 통해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이란 비보 속에서 주민대책위가 태동한 격동의 시기를 조명하고 있다. 이어 2부에서는 기존의 단발성 현금 보상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생계 대책'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낸 과정을 세밀히 담아냈다.

3부와 4부에서는 (주)전월, (주)장남, (주)세종꽃맘, (주)조치원장례식장, (주)농업회사법인 영농사업단 등 주요 법인 설립과 농지임대차사업의 성장사를 그려냈다. 2007~2010년 치열했던 생존기와 2011~2015년 법인 전환기, 2016~2020년 위기 극복기를 거쳐 2021~2023년 안정화 및 체질 강화, 2024년 이후 재도약과 미래 전략기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변천사를 상세히 기록했다.

5부에서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추진된 원주민 공동주택 건설사업의 성공적 완성을 다뤘으며, 6부에서는 행복도시를 지켜낸 주민들의 헌신을 집중 재조명했다.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이어진 원안 사수 운동, MB 정부 시절 수정안 파동의 그림자,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 창립 등 세종시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순간마다 주민생계조합이 늘 중심에 서 있었음을 증명했다.

끝으로 회고록에는 당시 현장을 누빈 주민들과 인사들의 생생한 육성과 회고가 녹아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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