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만평 부지 1만209세대 2만4천여명 규모
2천여세대 ‘한양수자인’ 하반기 분양 시작
방범·교통·통신망 등 안전분야 역점 사업
모빌리티·헬스케어 등 7대 영역 특화 도입
남은 17종 2차 실시계획 하반기 승인 예정
▲ 세종 국가시범도시 상징광장 조감도. / 행복청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도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정보통신기술과 도시 기반시설을 결합해 교통·에너지·안전·생활서비스를 실시간 데이터와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스마트시티’가 있다.
기존 도시가 도로 확장, 신규 주차장 건설, 경찰·행정기관 중심 대응처럼 시설 확충과 사후 대응에 무게를 둔다면, 스마트시티는 데이터 흐름을 이용해 수요를 줄이고 운영을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한국의 대표 사례로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시티를 넘어 도시 운영을 인공지능으로 지능화하는 K-AI 시티 정책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속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스마트시티 및 국가시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지는 스마트시티 정책의 미래, 국가시범도시 조성 현황, K-AI 시티로의 발전 방향 등을 살펴본다. / 편집자
▲ 세종 국가시범도시 조감도. / 행복청
행복청은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행복도시 스마트시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도시통합정보센터를 중심으로 교통·방범 CCTV, 차량검지기, 노변기지국, 미세먼지 측정기 등을 구축해 도시 전역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도시 운영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였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도시 스마트시티는 교통혼잡과 에너지 낭비, 환경오염 등 도시문제를 첨단기술로 해결하는 동시에,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하고 있다.
# 안전·교통·시민참여 등 체감형 서비스 빠르게 늘어
▲ 지난달 18일 LH 세종특별본부에서 열린 행정중심복합도시 스마트시티 현재와 미래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행복청
안전 분야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스마트시티에서도 최고 역점사업으로 꼽힌다.
AI에 기반한 ‘방범 CCTV’는 기절·낙상·비정상적인 도로 위 보행과 같은 응급 상황은 물론, 폭행·몸싸움, 이상접근 패턴 및 배회, 흉기를 사용한 폭력 징후, 방화 의심 행동 등 범죄 위급상황을 감지해 자동으로 도시통합정보센터에 즉시 전송하고, 필요한 경우 경찰이나 소방으로도 연계한다.
여기에 더해 5-1생활권 합강동 ‘세종 국가시범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생활권에는 기존 행복도시 생활권보다 방범 CCTV의 저장용량을 확충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영상의 보관 기간이 확대되고 향후 CCTV 추가 설치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어 사회안전망이 한층 촘촘해지고 견고해질 전망이다.
생활 속 편의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세종시 공영자전거 ‘어울링’은 Mas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로의 교통)의 핵심 수단이자, 이동패턴 분석·환승 정책 등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교통체계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행복도시의 핵심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의 경우 실시간 도착 정보 제공(BIT, Bus Information Terminal)뿐만 아니라 차내 혼잡도(승객 밀집도) 정보도 추가로 제공되어 이용자 중심의 편의성을 높이는 스마트 대중교통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도시문제 해결에 창의적으로 기여하는 리빙랩 사업을 통해 스마트정류장, 스마트재활용, 스마트폴 등 현장 중심 혁신 서비스가 도입되어 ‘공급자 중심’에서 ‘시민 중심’ 스마트시티로의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그 간 생활권별로 구축했던 통신망 외에 행복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통신망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신규 서비스 확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고, 기존 통신망의 장애 발생 시에도 여유 코어를 활용해 도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 될 수 있어 플랫폼 도시로서 안정성과 신뢰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세종 국가시범도시, ‘미리 만나는 미래 도시 모델’
▲ 세종시 세종동에 위치한 LH 행복도시 세종홍보관의 세종스마트시티 홍보공간. / 세종시
행복도시 5-1생활권 합강동에 조성될 ‘세종 국가시범도시’는 미래형 스마트시티로서, 백지상태 부지의 장점을 살려 최첨단 스마트 인프라와 서비스를 집약하여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로 건설할 계획이다.
대략 83만평의 부지에 계획인구 2만 4천여 명(1만209세대) 규모로 2029년에는 스마트기술을 기반으로 한 도시가 만들어진다.
특히 오는 10월~11월께 합강동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선도지구(L6·L7·L8·L11블록, 민간분양) 첫 분양으로 한양수자인의 2천193세대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곳 세종 국가시범도시에는 모빌리티·헬스케어·교육·에너지·환경 등 일상생활에 직접 닿아 있는 7대 영역에서 특화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도로, 도시 범죄예방 및 긴급 대처, 스마트 학습공간 등 공공성이 큰 분야는 LH·세종시·세종시교육청 등 공공기관에서 담당한다.
이 외 공유차 기반구역, 자율주행셔틀, 퍼스널모빌리티 공유, 스마트 통합 배송, 미래 금융 등 민간의 전문성과 서비스 혁신, 기술 변화에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한 분야는 민간 SPC가 맡는 구조다.
민간의 자율성과 혁신성이 접목된 다양한 스마트서비스와 공공부문의 스마트 인프라가 만나 혁신적이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를 선도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행복청은 세종 국가시범도시 인프라 건설을 위한 실시계획과 관련 4종에 대해 1차 승인은 끝났고 17개 서비스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중이며 올 하반기에 승인할 방침이다. 이로써 내년부터 교통·방범·통신망 등 스마트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기반시설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행복청 국가시범도시팀 윤아람 사무관은 “1차기반 시설 관련해서 4종은 먼저 관을 매립하거나 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승인했고 2차는 그 외 21개 서비스 중 나머지 17개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에 승인하려고 검토중에 있다”며 “SPC
랑 협의해서 일정 맞춰서 잘 추진하려고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스마트시티는 최신기술의 단순 전시장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과 행복을 직접 잇는 ‘다리’ 역할”이라면서 “더 나아가 행복도시가 우리 사회가 염원해 온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AI 기반의 미래도시의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세종형 스마트시티’ 고도화 및 국제사회 홍보 노력
▲ 세종시는 지난해 10월 2일 일본 교토 게이한나 오픈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2025 교토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가해 세종형 스마트시티 정책을 국제사회에 확산했다. /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지난달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서 세종시, LH,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행복도시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서비스의 성과를 점검하고 국내외 스마트시티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스마트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체계 구축, AI 도시 전환을 위한 데이터 표준 개발과 서비스 형평성 확보, 행정수도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 행정도시 조성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실효성 있는 스마트서비스 선별, 운영 중심의 관리체계 전환, 서비스 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연계 강화, 민·관·연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박현욱 국가시범도시팀장은 “이번 세미나는 행복도시 스마트서비스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모색해 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제안된 의견들이 행복도시 스마트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해 10월 일본 교토 게이한나 오픈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2025 교토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가해 세종형 스마트시티 정책을 국제사회에 확산했다.
시는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 디지털 행정 등 세종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세계 주요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스마트시티 정책 성과를 홍보했다.
특히 시 홍보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수요응답형버스(DRT)와 자율주행버스 등 첨단모빌리티 기반으로 한 세종형 스마트시티 정책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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