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성년 주주 비율 8.2%
올해 주가 상승 반영하면 2.6조
“증여·상속, 장기투자 자금 유입”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20대 미만 미성년자가 34만명을 넘고,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도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여·상속과 장기 투자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34만3694명으로, 전체 주주의 8.19%를 차지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1606만3292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0.27% 수준이며, 1인당 평균 보유량은 46.7주였다.
지난해 말 종가(11만9900원) 기준 보유주식 평가액은 1조9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주가 상승을 반영하면 현재 기준 평가액은 2조6858억원 수준까지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미성년 주주 수와 보유 주식 수는 1년 전보다 각각 13.0%, 17.2% 감소했다. 지난해 증시 상승 과정에서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성년자의 대규모 주식 보유는 증여·상속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에는 자녀 명의 계좌를 통한 장기 투자나 투자 교육 목적의 자금 유입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약 11만명 수준에서 2022년 말 43만명까지 급증했으나, 이후 주가 정체 구간을 거치며 증가세는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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