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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세레브라스, 상장 첫날 81% 폭등…AI 반도체 IPO 광풍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천억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AI 칩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레브라스는 거대한 단일 칩 구조를 기반으로 한 AI 가속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특히 생성형 AI의...

세레브라스, 상장 첫날 81% 폭등…AI 반도체 IPO 광풍

올해 최대 IPO에 5.5조원 몰려

상장 직후 기업가치 120조원 육박

‘엔비디아 대항마’ 추론칩 경쟁 본격화

오픈AI·아마존도 고객사로 확보

세레브라스 로고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가 상장 첫날 80% 넘게 폭등하며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를 다시 증명했다. 엔비디아 중심으로 형성된 AI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세레브라스 주가는 미국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185달러 대비 81% 오른 334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장 초반에는 350달러까지 오르며 변동성으로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 시간 15일 오전 4시 여전히 70% 상승한 32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세레브라스는 55억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올해 미국 증시 최대 IPO이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 상장이다. 기존 기록은 2023년 ARM의 52억3000만달러였다.

상장 이후 세레브라스의 시가총액은 약 720억달러에 달했다. 스톡옵션과 워런트 등을 포함한 완전희석 기준 기업가치는 약 890억달러로 평가됐다. 투자자들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 수혜주에 공격적으로 베팅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천억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AI 칩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레브라스는 거대한 단일 칩 구조를 기반으로 한 AI 가속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특히 생성형 AI의 ‘추론’ 영역에서 빠른 처리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추론은 AI가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이다. 최근 AI 서비스 확산으로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분야다.

앤드류 펠드만 세레브라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AI는 이제 막 실용화가 시작된 단계”라며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토큰이 필요해지고, 우리는 가장 빠른 토큰 처리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레브라스는 자신들의 칩이 엔비디아보다 AI 모델 처리 속도에서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펠드먼 CEO는 “우리는 가장 가까운 경쟁사보다 15배 빠르다”며 “사람들은 더 이상 AI 응답을 기다리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레브라스는 이미 오픈AI 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오픈AI는 지난 2월 세레브라스 칩 기반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또 오픈AI는 세레브라스 지분 매입 권리도 확보한 상태다. 아마존 역시 자사 AI 칩인 트레이니엄과 함께 세레브라스 칩을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현재 최종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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