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명절만 지나면 주요 공원묘지는 조화 쓰레기로 몸살을 앓습니다.
성묘객들이 놓고 간 조화가 모두 쓰레기가 되기 때문인데요.
보도에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공원묘지에서 조화 수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불과 1~2분 만에 수거된 조화가 한아름입니다.
[윤기광/목련공원 묘소관리 반장 : "자연장이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날아다녀요 꽃이. 그래서 또 다른 분들이 민원을 거시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바로바로 수거한다는 것…."]
다른 묘역도 마찬가집니다.
대부분 묘소 앞에는 이처럼 화병이 놓여 있는데요.
때문에 명절 때만 되면 새로운 조화를 꽂고 기존의 조화를 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버리거나 수거된 조화는 주차장 한쪽에 산더미처럼 쌓여갑니다.
이 공원묘지에서만 명절 때마다 5톤의 조화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곽근장/청주도시공사 목련공원 과장 : "명절 전후로 일주일 정도 수거 작업을 시작하고 있고요. 보통 추석이나 설 명절에 (수거량을) 5톤씩 해서 10톤 정도로 저희가 추산하고 있습니다."]
수거된 조화 쓰레기 처리에 수백만 원의 예산이 쓰이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성우/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 "모여 있는 조화들은 소각될 겁니다. 소각되면 청주시가 지금 소각 문제가 심각한데, 다이옥신이나 미세먼지나 안 좋은 물질이 많이 나올 수 있어서…."]
청주시와 청주도시공사는 매년 공원묘지에서 성묘객들에게 생화 나눠주기 행사와 함께 조화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화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시민 의식 변화와 함께 조화 사용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례 제정이 뒤따르지 않는 한 조화 쓰레기 대란은 매년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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