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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선익시스템, 중국 BOE 이어 씨야까지 접수… 증착기 시장 독주 체제

네이버 증권.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우주 태양광' 기술이 17일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발전이 가능한 우주 태양광은 미래 에너지의...

선익시스템, 중국 BOE 이어 씨야까지 접수… 증착기 시장 독주 체제

네이버 증권.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우주 태양광' 기술이  17일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발전이 가능한 우주 태양광은 미래 에너지의 핵심으로 꼽힌다.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한계를 극복할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며 관련 종목들이 강한 탄력을 받았다.

우주 공간의 가혹한 환경을 견디면서도 고효율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초경량·고유연성을 갖춘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와 이를 구현할 증착 장비 기업들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전력 전송의 핵심인 무선 송전 기술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우주 에너지 테마로 급격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을 보이는 곳은 유기물 증착 장비 분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익시스템은 우주용 고효율 패널 제작에 필수적인 증착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이날 오후 3시1분 현재 7.35% 상승한 9만 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가의 장비 공급 계약 체결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주춧돌이 됐다.

OLED 증착 장비 전문 기업 선익시스템이 중국향 대규모 수주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소형 OLED 증착기 시장에서 세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해온 선익시스템은 최근 대형 장비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며 글로벌 장비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적 상승의 일등 공신은 중국 BOE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이다. 선익시스템은 2024년에 이어 지난 2월에도 BOE와 8.6세대 OLED 양산용 증착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래 먹거리인 ‘올레도스(OLEDoS)’ 시장도 선익시스템이 주도하고 있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용 증착기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최근 중국 씨야 디스플레이 등과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아울러 3세대 태양광 전지로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증착 장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에너지 대장주들의 움직임도 가볍다. 한화솔루션은 차세대 탠덤 셀(Tandem Cell) 개발 속도를 높이며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했다. 3.42% 오른 4만 3850원에 거래 중이다.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전력망 운영의 핵심인 한국전력 역시 우주 에너지를 지상으로 받아 처리하는 인프라 구축의 중심축으로 부각되며 상승중이다.

검사 장비와 모듈 부문에서도 훈풍이 불었다. 페로브스카이트 검사 장비 전문인 유니테스트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름세를 탔다. 태양광 모듈 제조를 담당하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이 시장의 신뢰를 얻으며 전진했다. 소재 전문 기업인 엘케이켐은 보합권에서 숨을 고르며 향후 방향성을 탐색했다.

하지만 모든 종목이 장밋빛인 것은 아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개별 기업의 실적 우려가 섞이며 하락세를 보이는 종목도 나타났다. 증착 소재와 장비를 다루는 메카로와 야스는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하락중이다.

정밀 소재 부문의 석경에이티와 이차전지 소재로도 엮인 대주전자재료는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 우려가 반영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대주전자재료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하며 2.72% 하락한 13만 2,300원에 거래됐다. 테마 내에서도 기술적 완성도와 실제 수주 여부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리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우주 태양광 시장은 과거에는 막연한 '꿈의 기술'로 치부됐으나, 이제는 국가 간 패권 다툼의 실질적인 전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페로브스카이트는 낮은 제조 비용과 고효율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졌지만, 내구성 확보가 상용화의 마지막 관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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