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선명상, 인간과 AI 함께 성찰하는 가장 깊은 철학적 실천"

"AI(인공지능)로 대표되는 외부 지능이 가속되는 시대일수록, 선명상은 인간과 AI를 함께 성찰하는 가장 깊은 철학적 실천이 될 수 있다." 2026 국제선명상대회의 성대한 개막에 이어 AI 시대가 가져올 사회 변화와 정신건강...

"선명상, 인간과 AI 함께 성찰하는 가장 깊은 철학적 실천"

2026국제선명상대회 선명상포럼 ‘성료’

뇌과학·미래학 넘나드는 지혜의 장

미산스님, 차지호 의원 발제 이후

7가지 질문 갖고 대담 펼쳐

"마음 없는 AI 시대, 시급한 것은

기계가 아닌 인간의 깨어있음"

총무원장 진우스님 끝까지 경청

AI 시대 선명상 역할 깊은 관심

2026 국제선명상대회의 성대한 개막에 이어 AI 시대가 가져올 사회 변화와 정신건강 이슈를 다각도로 살피는 '선명상 포럼'이 개최됐다. 미산스님과 차지호 국회의원이 선명상 포럼을 진행하는 모습.

“AI(인공지능)로 대표되는 외부 지능이 가속되는 시대일수록, 선명상은 인간과 AI를 함께 성찰하는 가장 깊은 철학적 실천이 될 수 있다.”

2026 국제선명상대회의 성대한 개막에 이어 AI 시대가 가져올 사회 변화와 정신건강 이슈를 다각도로 살피는 '선명상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선명상을 기반으로 한 치유와 회복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AI와 선명상을 큰 주제로 뇌과학과 미래학을 넘나드는 지혜의 장으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장 미산스님이 뇌과학과 AI 융합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AI 도반 진공묘유 그대로 무엇인가요?-선명상과 지혜소설 WisX AI'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장 미산스님이 뇌과학과 AI 융합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AI 도반 진공묘유 그대로 무엇인가요?-선명상과 지혜소설 WisX AI'를 주제로 발제했다.

미산스님은 “선명상은 한국불교 전통의 ‘선(禪)’과 현대적 ‘명상’을 결합한 고유명사로 어지러운 마음을 가라앉히는 지(止, 사마타)와 본성을 지켜보는 관(觀, 위빠사나), 한국의 선수행 전통 정혜쌍수(定慧雙修)를 현대적으로 풀이한 수행법”이라고 정의하며 “선명상의 목적은 더 즐거움을 얻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 자체를 다르게 보고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산스님은 고락(苦樂)의 원리, 구체적인 실천 방법론을 제시하고,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체화할 수 있는 선명상의 핵심 비전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명쾌하게 풀어냈다.

의사 출신의 미래학자 차지호 국회의원이 ‘마음 없는 지능, 지능 너머의 마음: AI 시대의 선명상’을 주제로 단상에 올랐다.

이어 의사 출신의 미래학자 차지호 국회의원이 ‘마음 없는 지능, 지능 너머의 마음: AI 시대의 선명상’을 주제로 단상에 올랐다. 차 의원은 우선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을 단순한 도구의 출현이 아닌, 인간이 마음과 자아를 이해해 온 방식 자체를 묻게 만드는 '철학적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불교의 핵심 교리인 무아(無我)와 연기(緣起)의 관점을 인지신경과학과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차 의원은 "불교는 오랫동안 마음을 실체가 아니라 인연에 따라 일어나는 흐름으로 이해해 왔다"며 "인간의 마음은 단지 정보처리 구조를 넘어 고통, 취약성, 육체성, 윤리적 책임과 해탈의 가능성까지 포함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선명상은 마음의 실체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체 없이 흐르는 마음이 어떻게 '나'라는 동일시를 만들어내는지를 비추어 보는 훈련"이라며, AI 가속화 시대일수록 선명상이 인간과 AI를 함께 성찰하는 가장 깊은 철학적 실천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포럼의 백미는 두 발제자가 함께 자리한 대담이었다. 'AI와 마음'이라는 심도 깊은 주제 아래 총 7가지의 묵직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미산스님과 차지호 국회의원이 함께 진행한 선명상 대담 모습.

대담에서는 △왜 지능은 자신을 나라고 느끼게 되는가 △몸 없는 지능도 마음을 가질 수 있는가 △무아는 AI 마음의 가능성을 여는가, 한계를 드러내는가 △AI는 주체인가, 인간을 재구성하는 주체화 장치인가 △고통 없는 시스템도 자비를 가질 수 있는가 △선명상은 인간 마음의 본성을 보여주는가, 현상을 보여주는가 등 철학과 과학, 불교 교리를 넘나드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AI 시대, 더 시급한 것은 AI의 마음인가 인간의 깨어 있음인가’라는 마지막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미산스님과 차지호 의원은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깨어 있는 지혜'”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결국 "AI가 마음을 갖는 것은 결국 기술적 진보일 뿐이며, AI의 마음을 구현하는 것보다 인간 스스로의 깨어있음을 회복하는 일이 현실에서 훨씬 더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라는 것으로 귀결됐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포럼이 진행되는 내내 깊이 경청하며, AI 시대 선명상의 역할과 불교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포럼이 진행되는 내내 깊이 경청하며, AI 시대 선명상의 역할과 불교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선명상 포럼 이후엔 국제선명상대회 홍보를 함께할 선명상 홍보대사(앰배서더) 위촉식이 진행됐다. 전국에서 111명이 지원해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력과 자격 프로그램 운영 이력 등을 종합 심사해 어해용 원장(암 치유 전문의), 이정은(요가 전문가), 킴제이(사운드배스 전문가) 등 35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선명상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선명상 대중화를 이끈다.

이성진 기자 사진=장용준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