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요소·헬륨 등도 급등
IEA 긴급회의서 방출규모 결정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 이상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원유와 가스를 넘어 산업 원자재 시장까지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제안했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유가뿐만 아니라 알루미늄·에탄올·설탕·요소·황·헬륨 등의 공급 차질 및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9일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이달 들어 약 8% 상승했다. 카타르와 바레인의 주요 제련소가 공급을 중단한 영향이다. 페르시아만 지역은 지난해 기준 세계 알루미늄 공급의 약 8%를 차지한다.
세계 최대 사탕수수 생산국인 브라질에서는 사탕수수를 설탕이나 에탄올로 가공할 수 있는데, 전쟁 이후 에탄올 가격이 약 10% 오르면서 생산업체들이 설탕 대신 에탄올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설탕 가격도 덩달아 올라 설탕 가격은 지난 9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 달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농도 질소 비료인 요소는 전 세계 거래량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데, 전쟁 이후 가격이 최대 35% 급등했다.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헬륨 공급도 위협받고 있다. 세계 헬륨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카타르는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라스라판 산업단지 가동이 중단된 후 정상화까지 최소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길어질 경우 전 세계 헬륨 공급량의 4분의 1 이상이 차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IEA가 유가 안정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방출 규모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두 차례에 걸쳐 방출된 1억8200만 배럴을 웃돌 전망이다. IEA 32개 회원국은 긴급회의를 통해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회원국 중 한 곳이라도 반대할 경우 방출 계획은 지연될 수 있다.
IEA 긴급회의서 방출규모 결정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 이상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원유와 가스를 넘어 산업 원자재 시장까지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제안했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유가뿐만 아니라 알루미늄·에탄올·설탕·요소·황·헬륨 등의 공급 차질 및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9일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이달 들어 약 8% 상승했다. 카타르와 바레인의 주요 제련소가 공급을 중단한 영향이다. 페르시아만 지역은 지난해 기준 세계 알루미늄 공급의 약 8%를 차지한다.
세계 최대 사탕수수 생산국인 브라질에서는 사탕수수를 설탕이나 에탄올로 가공할 수 있는데, 전쟁 이후 에탄올 가격이 약 10% 오르면서 생산업체들이 설탕 대신 에탄올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설탕 가격도 덩달아 올라 설탕 가격은 지난 9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 달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농도 질소 비료인 요소는 전 세계 거래량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데, 전쟁 이후 가격이 최대 35% 급등했다.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헬륨 공급도 위협받고 있다. 세계 헬륨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카타르는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라스라판 산업단지 가동이 중단된 후 정상화까지 최소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길어질 경우 전 세계 헬륨 공급량의 4분의 1 이상이 차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IEA가 유가 안정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방출 규모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두 차례에 걸쳐 방출된 1억8200만 배럴을 웃돌 전망이다. IEA 32개 회원국은 긴급회의를 통해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회원국 중 한 곳이라도 반대할 경우 방출 계획은 지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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