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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학개미 이탈 뚜렷…국내복귀계좌 9만개 돌파

한편, 지난 3월 한 달간 순매수결제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정방향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서학개미 이탈 뚜렷…국내복귀계좌 9만개 돌파

올해 들어 이른바 '서학 개미'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 자금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국내시장복귀계좌(RIA)에 가입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지난 1월 약 50억 달러(약 7조 5,000억 원)에서 2월 39억 5,000만 달러, 3월 16억 9,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보관금액 역시 1월 1,680억 달러, 2월 1,649억 달러, 3월 1,542억 달러로 매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자금 이탈을 두고 최근 도입된 세제 지원 정책의 효과와 함께 전쟁 충격이 전이되기 전 정체기를 겪던 미국 증시와 대비해 호조를 보였던 국내 증시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 투자금의 국내 유입을 목적으로 지난달 23일 23개 증권사를 통해 출시된 RIA에는 이달 2일 기준 총 9만 1,923개의 계좌가 개설됐다. 누적 잔고는 해외주식과 국내투자자산, 예탁금을 포함해 4,826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23일 이전에 보유한 해외주식을 매도한 자금을 이 계좌를 통해 1년간 국내 시장에 투자하면 매도 시점(5월 말까지 100%, 7월 말 80%, 12월 말 50%)에 따라 양도소득세를 대폭 공제해 주는 한시적 특례 조치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납입 한도는 5,000만 원이다.

전날 간담회를 가진 금융투자협회와 NH투자증권 경영진은 "출시 초기임에도 세제 혜택에 힘입어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완화되면 해외 투자자들의 복귀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3월 한 달간 순매수결제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정방향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로, 순매수결제 금액만 13억 7,296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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