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이 오늘 처음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지방에 있는 거점국립대학 세 곳을 우선 선정한 뒤 천억원씩 투입해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집중적인 투자를 위해 당초 계획보다 지원 대학 숫자를 줄인 만큼, 교육계에서는 지역 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공다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방 균형 발전의 핵심 정책이죠. 그중에 하나가 '서울대 10개 만들기'라고 지역 거점 대학 육성.]
이재명 정부 대표 교육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이 오늘 처음 공개됐습니다.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거점국립대학은 9곳, 이중 3곳만 뽑아 학교당 천억원을 지원하는 게 핵심입니다.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지역 전략산업에 맞는 단과 대학 등을 신설하고, AI 거점 대학으로 키우겠다는 겁니다.
매년 학교당 천명 가량의 지역 인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교진/교육부 장관 : 기숙사를 제공한다거나 등록금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생활에 쫓기지 않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문 연구원 수준의 연구 장학금 같은 것들도 지원할 계획을…]
결국 '서울대 4개 만들기' 아니냐는 지적에 정부는 '후퇴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교진/교육부 장관 : 국운을 걸고 하는 사업이기도 하니 일차적으로는 3개 대학에 우선적으로 지원해서 모범 사례를 만들고 그것을 확산해 나가는 것이…]
다만 지역 내 양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 거점국립대 총장은 "산업 토대가 갖춰진 지역에 지원을 몰아야 한다"고 했지만, 또다른 국립대 총장은 "나머지 학생들이 차별 받으며 지역 내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수를 차지하는 지방 사립대 반발도 예상됩니다.
[전민현/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인제대 총장) : (지방 사립대가) 60% 정도 되는데 국립대만 지원해서는 절대로 지역이 살 수 없습니다. 지역에 아이들이 거주하게 만들고, 중견 기업을 돕게 만들려면 사립대학을 도와줘야 한다.]
관건은 기업들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인데, 교육부는 올해 3분기 안에 대학을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현 영상편집 김지훈 영상디자인 강아람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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