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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대체 수요 부상' 구리 집값 급등에… 정부 규제지역 추가 지정할까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변으로 번지는 풍선효과로 경기도 구리 집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규제 지역 필수 지정 요건이 충족되면서 정부의 추가 규제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일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변으로 번지는 풍선효과로 경기도 구리 집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규제 지역 필수 지정 요건이 충족되면서 정부의 추가 규제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3개월 간 이 지역 주택 가격 누적 상승률이 3.53%로 집계, 같은 기간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약 1.38%) 대비 1.3배 이상(약 1.79%)으로 지정 요건이 충족됐기 때문이다.

28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비규제 지역인 구리는 서울 동부권과 생활권이 겹치고 강남권 접근성도 상대적으로 용이해 실거주자의 갈아타기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붙기 쉬운 지역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구리 지역 아파트 매맷값을 조회한 결과 지난 22일 기준 1주 전과 비교해 0.33% 오르면서, 도 평균(0.19%)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약 1개월 동안 총 4.76% 상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2.09%) 대비 2.67%p 상승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서울 집값 피로도와 최근 반도체를 둔 화성 동탄구·수원 영통구 등의 집값이 오르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구리로 수요가 이동한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아직까지 비규제 지역으로 구분돼 있는 것도 투자성 매수와 갈아타기 수요자 등의 동시 유입을 부추겼다는 풀이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변으로 번지는 풍선효과로 경기도 구리 집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규제 지역 필수 지정 요건이 충족되면서 정부의 추가 규제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구글제미나이생성

이런 상황서 구리를 비롯한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 등 3곳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규제 지역 필수 지정 요건을 충족하면서, 규제 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이 시장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규제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 랩장은 “규제 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투기적 수요 유입이 제한되면서 가격 상승세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 가격의 적정성, 입지 경쟁력, 규제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구리 등 도내 비규제 지역에서 집값 상승 기대감 등으로 위약금을 물어주면서까지 매매계약을 중도 파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공급 부족 속 수요 집중, 규제 회피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단기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규제 여부에 따라 향후 흐름이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현재 규제 지역 지정 정량 요건 중 조정대상지역은 3개월 주택 가격 상승률이 해당 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는 경우, 투기과열지구는 1.5배를 초과할 경우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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