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수 마띠유호텔에서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사진 가운데),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천호성 전라북도교육감 등과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공동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전남광주통합교육청 제공
내년부터 전남광주지역 학교 현장에서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서·논술형 평가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채점 지원 시스템이 도입될 전망이다. 전남광주와 서울, 전북교육청이 평가 문항부터 AI 채점까지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하면서 교사들의 채점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17일 여수 마띠유호텔에서 서울시교육청, 전북도교육청과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공동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천호성 전북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세 교육청은 앞으로 AI를 활용한 서·논술형 평가와 채점 지원 시스템을 공동 운영한다. 개별 교육청이 각각 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대신 문항 개발부터 검토, 채점 지원까지 협력해 평가의 신뢰도와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서·논술형 평가 문항을 공동 개발·검토하고 교원 연수를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도 꾸린다. AI 기반 진단·평가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경험과 자료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전남광주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생 평가방식 전환과 맞물려 있다.
통합교육청은 2027학년도부터 기존 선다형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 과정과 문제해결 능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서·논술형 평가 확대에 따라 교사들의 문항 출제와 답안 채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같은 답안이라도 채점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통합교육청은 이번 공동 운영을 통해 AI 채점 지원과 공동 문항 개발 기반을 마련하면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면서 평가의 신뢰도와 타당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선다형·객관식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창의력과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는 서·논술형 평가체제 구축은 교육의 중요한 전환"이라며 "서울·전북교육청과 협력해 미래 교육 평가 시스템의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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