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생활인구 넣으니 교부금 ‘쑥’…‘더 오래, 더 자주’ 머물게!

인구 감소로 강원 시군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쪼들리고 있습니다.

생활인구 넣으니 교부금 ‘쑥’…‘더 오래, 더 자주’ 머물게!

[앵커]

인구 감소로 강원 시군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쪼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 머무는 '생활 인구'가 처음으로 교부세 산정에 반영됐는데요.

어려운 지역 살림에 효자가 될 거라는 기대가 나왔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천에 있는 대형 리조트입니다.

여름엔 휴가와 물놀이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몰립니다.

겨울엔 흰 설원을 찾아 스키어들이 찾아옵니다.

주변 지역 경기도 이들 관광객에 기대고 있습니다.

[이봉희/홍천군 서면 : "펜션이 또 많으니까. 그런데 일단은 비발디 때문에 상권이 다 살아있는 거죠."]

홍천의 생활 인구는 한 달 평균 51만여 명.

지역에 주소를 두진 않았지만 관광, 통학 등의 사유로 머무는 사람의 숫자입니다.

홍천 지역 주민등록 인구의 7배가 넘습니다.

[신영재/홍천군수 : "접근성이 좋고,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축제는 물론이고, 자연과 관광·레저 자원이 함께 갖춰져 있기 때문인데요."]

올해부터는 이 생활 인구가 지방자치단체 재정에도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할 전망입니다.

정부의 보통교부세 수요액 산정에서 생활 인구를 반영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지금까지의 기준은 유동 인구.

인구가 많이 빠져나가는 지역은 수요액 반영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 1번,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인구까지 포함하게 된 겁니다.

실제로 보통교부세 증가 효과를 따져보니 강원도가 50억 원에 이릅니다.

홍천과 평창은 각각 30억 원 안팎입니다.

강원 인구 감소 지역을 합치면 증가 효과가 250억 원이 넘을 걸로 추산됩니다.

인구가 줄면서 지방세수도, 교부금도 위축되는 시점에서 반가운 소식입니다.

[정영호/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 : "(생활 인구) 숫자만 늘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고 숙박 일수 그리고 카드 소비액, 그리고 공공시설 사용 실태 등을 조사해서 이 부분을 꾸준히 관리하고…."]

이에 따라, 각 지자체마다 더 자주, 더 오래 머물게 할 체류 전략을 세우는 일이 급선무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이장주/그래픽:이미경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