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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만금 카지노’ 오락가락 행정에 ‘행정 불신’ 자초

이원택 전북지사가 취임 뒤 첫 기자회견에서 밝힌 새만금 오픈 카지노 추진 발언 파장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새만금 카지노’ 오락가락 행정에 ‘행정 불신’ 자초

[앵커]

이원택 전북지사가 취임 뒤 첫 기자회견에서 밝힌 새만금 오픈 카지노 추진 발언 파장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새만금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라며, 개인의 아이디어라고 해명했지만, 추진 않겠다는 것도 아니어서 오락가락 행정의 전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열린 이원택 전북도지사 취임 첫 기자회견.

새만금 관광·레저 용지 활성화 방안으로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이른바 오픈 카지노와 복합리조트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특별법 제정 필요성까지 언급했고, SNS에도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원택/전북특별자치도지사/지난 13일 : "내국인 카지노가 들어오는 부분, 그것까지 염두에 뒀습니다. 사실 그것까지 염두에 두고 그것 때문에 특별법이 필요한 것…."]

선거 공약은 물론, 민선 9기 도정 과제에도 빠졌지만 내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유치는 이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관계 기관들과 구상을 공유해온 것으로 KBS 취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이원택/당시 국회의원/지난 1월 : "(새만금을 관광) 명소로 이렇게 전환하기 위해서는 복합 리조트만 한 사업은 없다…."]

시민사회 반발과 함께 찬반 논란이 확산하며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지만, 이 지사 측은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개인적인 아이디어일 뿐 실무 검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호윤/전북도지사 비서실장 : "현재 실무 검토 단계가 아니고 지사님이 이제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이제 여러 가지 의견들을 좀 듣고 있는 과정이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편, 내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유치를 주장해 온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이 지사와 오랜 시간 논의해 온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 국회의원들의 공감과 국내외 기업 투자 의향도 확인된 만큼,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나경균/새만금개발공사 사장 : "새만금에 그런 앵커시설(핵심시설)을 둬야 한다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에서는 투자 의향서 비슷하게 제출도 해서…."]

특별법 제정까지 언급한 이원택 지사의 공개 발언을 지사 개인의 아이디어라고 일축한 전북도, 이미 오랜 기간 논의해 왔다는 관계 기관 설명에서마저 엇갈리면서 정책 혼선과 행정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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