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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호암상에 ‘소프라노 조수미’ 등 6인

그는 또 202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돼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음악 연구를 자문해왔다. 오 교수는 37세의 올해 최연소 수상자다. 그는 우주의...

삼성호암상에 ‘소프라노 조수미’ 등 6인

호암재단 ‘2026 수상자’ 발표

30대 수학자 오성진, 블랙홀 규명

치과의사 오동찬, 30년 한센인 치료

유전병 치료·6G 핵심기술 업적도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성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교수(왼쪽부터·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윤태식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공학상),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의학상), 조수미 소프라노(예술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사회봉사상). 사진 제공=호암재단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디바로 평가받는 조수미 소프라노를 포함한 학술·예술·사회 각계 분야 권위자 6인이 혁신적 업적으로 인류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만 주어지는 ‘삼성호암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1일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조 소프라노(예술상)와 오성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교수(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윤태식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공학상),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의학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사회봉사상) 등 6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호암상은 6개 분야에서 혁신적 업적을 쌓으며 인류 문명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인물을 1991년부터 매해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호암재단은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 4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45명 전원 해외 석학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현지 실사 등 4개월에 걸친 심사과정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조 소프라노는 40년간의 음악 활동을 통해 국제 교류와 평화 메시지 전파, 한국 성악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탁월한 기교와 맑고 투명한 음색, 풍부한 감성 표현을 바탕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등 세계 최정상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를 제정하고 유네스코 평화예술인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또 202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돼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음악 연구를 자문해왔다.

오 교수는 37세의 올해 최연소 수상자다. 그는 우주의 블랙홀 내부에서 나타나는 불안정성을 수학의 비선형 쌍곡 편미분방정식으로 규명함으로써 수학과 물리학 분야의 근본적 난제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한 세계적인 수학자다. 오 박사는 일반 상대성 이론과 관련된 난제를 수학적으로 규명하는 새로운 분석법을 제시한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세계수학자대회 초청 강연자로도 선정됐다.

윤 교수는 전이금속을 광촉매로 활용하여 낮은 에너지의 안전한 가시광선만으로도 복잡한 유기 분자의 결합 반응을 유도하는 혁신적인 유기합성 방법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 박사는 유기 화합물 합성 분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자외선에 의존하던 기존 광화학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화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김 명예교수는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의 기틀을 마련한 선구자다. 휴대전화와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신호를 멀리 보내기 위한 핵심 장치인 무선주파수 전력증폭기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고효율, 고선형, 고출력을 동시에 지니는 전력증폭기를 개발했다. 그가 개발한 신기술은 6세대 이동통신(6G)의 무선 송신기 구현에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 생식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호프만 교수는 에바 호프만 박사는 인간 난자의 감수분열 과정에서 일어나는 염색체 분리 오류의 원리를 규명했다. 이를 통해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질환의 근본 원인을 밝히는 데 기여했다. 그는 인간 생식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향후 불임 관련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오 부장은 치과 의사로서 전남 소록도에서 30여년간을 한센인을 진료해 왔다. 입술 재건수술 등 자체 개발한 수술을 통해 수백 명의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는 등 한센인의 가족이자 동반자로서 숭고한 인류애를 실천해왔다. 그는 2005년부터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해외 한센병 환자를 위한 의료 봉사에도 매진하며 국경을 초월한 한센인 치료와 그들의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6월 1일 개최된다. 수상자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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