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지 10년이 지났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이승욱 기자=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지 10년이 지났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하만을 인수하기로 결단했다. 이 선택은 삼성전자와 하만 양사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하만과 삼성전자의 만남은 지난 2016년 11월, 인수 계약 발표로 시작됐다. 이듬해 3월 인수가 마무리됐으며, 이는 한국 기업이 진행한 외국 기업 인수 중 최대 규모인 9조4천억원이었다. 이후 하만의 매출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인수 직후였던 2017년 하만의 매출은 7조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2022년 하만의 매출은 15조원을 넘어섰다.
하만은 특히 전장과 오디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 사업은 하만의 전체 매출에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동차 산업 전문매체의 평가에서도 글로벌 100대 전장 기업 중 상위권에 선전했다.
삼성 하만은 전장 부품에 I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디바이스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력은 큰 역할을 한다. 특히 5G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카 기능 등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독일의 전장 기업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사업부를 인수하며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 비즈니스는 자율주행 스마트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 하만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추가적으로, 삼성전자는 헝가리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자율주행과 관련된 연구개발 센터 및 전장 생산 기지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투자는 하만의 전장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시장에서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편, 하만은 미국의 대형 오디오 기업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오디오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인수는 하만의 글로벌 오디오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 덕분에 삼성 하만은 전장과 오디오 두 분야에서 유례없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렇듯 하만의 성장은 삼성전자의 전략적 투자가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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