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조짐과 압도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일 오전 9시 21분 KRX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92%(7000원) 상승한 18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장 초반 급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규약 초안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빠르게 진정됐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1400억원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72억원과 148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대한 강한 확신이 주가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실적과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 상향한 25만원으로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3조9000억원 규모다. 이는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20조1000억원) 실적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시장 내 삼성전자의 우월한 가격 협상력이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및 OEM 대상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또한 5950만 대에 달하는 스마트폰 출하와 비용 효율화, 기보유 부품의 원가 절감 효과가 더해져 4조원의 강력한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며 "이번 메모리 사이클은 이제 중반부(Mid-cycle)에 근접했을 뿐이며, 압도적 실적과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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