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벌였습니다.
모인 인원만 4만 명, 노조는 다음 달 총파업도 예고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
삼성전자 노조가 평택사업장 앞에서 대규모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4만여 명의 조합원이 몰렸습니다.
노조의 요구는 성과급 제도를 개선하라는 것, 구체적으로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주고, 성과급 상한도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2위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임직원 성과급으로 준 게 발단이 됐습니다.
노조는 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회사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최승호/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 "올해 영업이익 300조 이상으로 하루 약 1조입니다. 총파업 기간인 18일을 멈추면 18조에 가까운 공백이 생깁니다."]
집회를 개최한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올해 초 조합원 약 7만 4천 명을 확보하며 삼성전자의 첫 과반 노조가 됐습니다.
'무노조 경영'을 창업정신으로 삼던 삼성전자에서 대규모 파업이 현실화할 수 있는 상황.
사측은 영업이익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책정하는 건 수용할 수 있지만, 상한 폐지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이 100조 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상한 없는 성과급을 약속할 경우 주주와 고객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로 풀이됩니다.
한편, 인근에서는 소수의 삼성전자 주주들이 노조 요구가 과도하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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