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시 'S25 엣지' 512GB, 11만 원 올려
폴드7 1TB 모델은 19만3,600원 껑충 뛰어
출고 1년 내 가격 인상은 2022년 이후 처음
2025년 7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노태문 당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이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현장을 찾아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출시 채 1년도 되지 않은 스마트폰 출고가를 인상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내린 고육지책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와 갤럭시 Z폴드7·플립7 고용량 모델의 가격을 이날부터 인상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S25 엣지는 저장용량 512기가바이트(GB) 모델의 가격이 기존 163만9,000원에서 11만 원 오른 174만9,000원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7월 공개된 폴드7은 512GB 모델이 253만7,700원에서 9만4,600원 오른 263만2,300원으로 가격이 바뀌었고, 1테라바이트(TB) 모델은 293만3,700원에서 312만7,300원으로 19만3,600원 상승했다. 플립7은 512GB 모델 가격이 164만3,400원에서 173만8,000원으로 9만4,600원 올랐다.
다만 고객 선호도가 높은 256GB 모델 가격은 그대로다. 갤럭시 S25 엣지를 제외한 갤럭시 S25 일반·플러스·울트라 모델과 가장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도 가격 인상 대상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수년 간 환율 상승 등 악조건 속에서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가격 동결 기조를 유지해왔다"며 "하지만 국제 정세 변화로 환율과 메모리 반도체 등 핵심 부품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범용 D램 가격은 2025년 4분기 대비 약 90~95%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가격도 55~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가 출고 1년 이내 스마트 기기의 출고가를 올린 것은 2022년 12월 갤럭시탭 S8 시리즈 이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2월 최초 출시된 갤럭시탭 S8 모델은 출시 9개월여 만인 같은해 12월 14만9,000~22만 원 수준 가격이 인상됐다. 태블릿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제조원가 부담 증가가 당시 출고가 인상의 주요 이유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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