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노조도 30% 요구
‘삼성전자發 갈등’ 전반 확산
삼성전자 노조발 성과급 논란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공유해달라는 요구로 노사 협상이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일 협상 결렬 이후 비공개 대화를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사측과 노조측이 서로를 고소하는 등 법적 갈등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라 합의가 쉽게 도출되지 못할 전망이다.
양측의 주요 갈등은 성과급 지급 문제다. 현재 노조의 경우 기본급 14.3%에 350만 원 정액 인상과 1인당 3000만 원의 타결금 지급,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의 일시금 600만 원 지급 및 6.2%의 임금인상과는 격차가 큰 상황이다.
카카오노조 또한 협상의 간극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최근 사측과의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카카오 노조는 영업이익의 10% 이상, 일부에서는 13∼15%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카카오 영업이익 전망치를 감안할 경우 직원 1인당 성과급 규모가 1600만∼2000만 원 수준까지 거론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정 신청 대상은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4개 법인이 대상인데 카카오의 조정이 원만하지 못할 경우 카카오 창사 이래 첫 본사 파업도 우려되고 있다.
또한 최근 임금 및 단체협약에 돌입한 현대자동차·기아 노조는 지난해 이익의 30% 성과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 요구안대로라면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 10조3648억 원 중 3조1100억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