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앞줄 왼쪽 첫 번째)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앞줄 왼쪽 여덟 번째)이 경기 수원 삼성전자 본사에서 열린 삼성 상생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삼성그룹·협력사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주간한국 이주선 기자] 삼성그룹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3조 5000억원을 푼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 이른바 ‘삼성 공급망’에 포함된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29일 삼성그룹은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본사에서 1~3차 협력사와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신라호텔, 세메스 등 11개 계열사와 6700여 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삼성그룹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3조 5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1개 삼성그룹 계열사는 협력사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지원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 지원·글로벌 공급망 연계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또 지난달 발표한 5조원 규모의 사회 환원 약속 가운데 ‘2·3차 협력사 지원·산업재해기금 조성·운영’ 계획을 이번 협약에 포함하는 등 상생 협력에 적극 나선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지금의 삼성이 존재하기까지 많은 협력사의 피와 땀,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면서 “운명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생의 온기가 2차, 3차 협력사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선 기자 leesun@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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