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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노조 4만 집회·총파업 예고…정부 "대화로 풀어야"

대규모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향후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주주 측 반발도 이어졌다.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노조 집회 장소...

삼성 노조 4만 집회·총파업 예고…정부 "대화로 풀어야"

김용범 정책실장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가능성에 대해 노사 간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 관련 하노이 현지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 "슬기롭게 대화를 통해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아직은 특별히 문제로 보고 있지 않는다"며 "노사가 극단으로 가는 단계가 아니어서 잘 해결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보고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이날 평택사업장 앞에서 약 4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열고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사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영업이익 15% 수준의 성과급 지급,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조 투쟁 결의대회. 연합뉴스

최승호 노조위원장은 "성과급 제도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사측은 일회성 보상이라는 명목으로 교섭을 마무리하려 했다"며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투명하게 바꾸자', '상한폐기 실행하자'라는 손 푯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사측과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규모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향후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주주 측 반발도 이어졌다.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노조 집회 장소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공장 가동 중단은 주주 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정치권과 지자체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노사 간 협상을 통해 극단적 상황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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