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목지', 개봉과 동시에 1위...압도적 공포로 '왕사남' 눌렀다 [1등과2등]
이해정
기자
2026-04-09 13:00:01
제공=㈜쇼박스
영화 '살목지'가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극장가에 호러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목지'(감독 이상민/배급 ㈜쇼박스/제작 더램프㈜)는 개봉 첫날인 8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8만9913명의 관객을 동원,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1만6826명이다. 같은 날 2위인 '프로젝트 헤일메리', 3위 '왕과 사는 남자'의 일일 관객수를 모두 두 배 이상 앞서는 성적이다.
'살목지'는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이를 재촬영하기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다.
이 작품은 마니아층이 두터워 기대치가 높은 공포 장르임에도 2021년 개봉한 '랑종'(12만9937명)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살목지'가 개봉과 동시에 장기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를 제치고 일일 박스오피스 왕좌를 탈환했다는 점이다. 지난 2월 개봉 이후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3위에 오른 작품을 앞섰다는 점에서 개봉 초반 기세를 가늠할 수 있다.
'왕사남'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면, '살목지'는 소름 끼치는 공포로 관객을 압도하며 극장가에 극과 극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쇼박스 배급작이라는 점에서, 장르가 다른 영화가 동시에 흥행하는 쌍끌이 구도가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처럼 '살목지'의 기분 좋은 출발의 배경에는 시사회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관객들의 호평이 자리하고 있다. CGV 골든 에그지수 91%,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5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물귀신과 저수지라는 공간감이 주는 무서움, 눈을 가려도 들려오는 음향이 더욱이 공포감을 줬다", "물소리가 소름 돋아서 심장 움찔하면서 놀람", "배우분들 연기도 좋고, 끝까지 홀리듯 봤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괴담 장소로 알려진 저수지를 소재로 한 설정과 이상민 감독의 연출, 여기에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등 배우들의 호흡이 더해지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개봉 초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절찬 상영 중.
이해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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