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호 광역 행정통합의 결실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 이제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행정통합 추진 과정과 특별법의 면면을 보더라도 통합특별시는 낙후된 지역 경제 부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질의 좋은 일자리가 많지 않은 현실로 인해 청년층의 ‘탈(脫) 광주·전남’ 현상은 수십년 째 이어지고 있다. 인구 감소는 결국 지역소멸 위기로 이어지며 또 다시 낙후를 고착화하는 악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끝난 더불어민주당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에서 모든 후보들이 경제 문제를 제1의 핵심 정책으로 내놓은 것 역시 행정통합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경제 도약을 통한 잘 사는 지역 만들기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가운데 통합특별시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남도가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전남도는 지난 22일 통합특별시 기업유치 특별전담반 4차 회의를 열어 앵커기업 중심 투자유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질적 투자 성과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첫 회의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 국회 본회의 의결 전인 2월25일 이뤄졌으니 발 빠른 대응이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직접 주재한 기업유치 특별전담반 회의에서는 기업 유치 대응 체계의 일환으로 기업유치 활동의 실행력을 높이고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한 전략적 투자유치 방향을 점검했다.
특히 산업 생태계에 파급 효과가 큰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산업별 맞춤형 투자 제안 전략과 단계별 후속 대응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오픈AI-SK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국가AI컴퓨팅센터 등 대기업의 전남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대기업들이 산업 입지, 재생에너지, 전력·용수 등 전남 만의 강점을 주목한 것이다.
김영록 지사의 언급대로 지금은 기업의 관심을 실제 투자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중요한 시점이다. 앵커기업 유치 여부가 통합특별시의 성공을 담보할 마중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통합특별시의 성패를 좌우할 최대 관건이라는 의미다.
통합특별시 출범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7월1일 출범과 함께 경제로 도약하는 통합특별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앵커기업 유치 소식이 빠른 시일 내에 전해지길 기대한다.
김종민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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