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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덕적·자월 해역 굴 폐사 원인 꼭 밝혀야

인천 옹진군 덕적·자월 해역 굴 폐사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굴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어민들의 생계까지 위협받는다. 옹진군이 지구온난화와 수온 변화 등으로만 추정됐던 굴 폐사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히는 정밀 조사를 벌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설] 덕적·자월 해역 굴 폐사 원인 꼭 밝혀야

인천 옹진군 덕적·자월 해역 굴 폐사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굴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어민들의 생계까지 위협받는다. 옹진군이 지구온난화와 수온 변화 등으로만 추정됐던 굴 폐사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히는 정밀 조사를 벌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오는 11월 '덕적·자월 연안 어장 실태조사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2년 동안 해당 해역의 수질환경과 퇴적환경, 해양생태계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는 사업이다. 굴을 비롯한 부착성 생물의 폐사 원인을 알아내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안 어장 환경 개선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덕적·자월 해역은 그간 인천을 대표하는 굴 생산지였다. 10여 년 전만 해도 덕적도와 이작도 주민들은 흔히 겨울철 바위에서 굴을 채취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굴 폐사가 반복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단단해야 할 굴 껍데기가 녹아내리듯 약해져 바위에 제대로 붙지 못하기 일쑤다.

그런가 하면 껍데기가 벌어진 채 햇볕에 노출돼 채취 전에 폐사하기도 한다. 실제로 인천시 수산물 생산 통계에서도 굴 생산량은 2023년 1만750t에서 2024년 5004t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4416t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에서도 굴 폐사 원인을 뚜렷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구온난화나 이상 수온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추정되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자 덕적·자월어촌계협의회는 지난해 말 옹진군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인천시수산기술지원센터, 인천시수산자원연구소 등에 공문을 보내 굴과 홍합 등 부착성 생물 폐사 원인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예전보다 굴 생산량이 크게 줄어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밝혀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수질, 퇴적물, 해양생태계는 물론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염원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염소가 영향을 미친다는 어민들의 주장에 따라 발전소 배출수 영향 여부도 조사해야 맞다. 그동안 막연하게 기후변화나 수온 상승을 굴 폐사 원인으로 지목한 논란이 이번 용역을 통해 확실하게 규명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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