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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K-뷰티 선도하는 '충북의 화장품 산업'

계약 성사를 높이기 위한 국가별 맞춤형 바이어 매칭, 수출 상담 시스템을 더 견고히 구축해야 한다. 또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문인재 양성, 생산효율을 높이는 AI전환에도 속도를 내야한다. 충북화장품,K뷰티,충북수출

[사설] K-뷰티 선도하는 '충북의 화장품 산업'

▲ 2024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자료사진. / 충북도

충북의 화장품 산업이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국내 화장품 수출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충북 화장품이 그 중심에서 수출 저변을 넓히며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 화장품 산업이 K-뷰티 열풍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충북 경제는 대기업 의존 구조를 보이고 있지만, 화장품 산업에 있어서는 중소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져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31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0% 증가하며 역대 모든 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수출액도 2022년 80억달러, 2023년 85억달러, 2024년 102억달러, 2025년 114억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한국의 화장품 수출 확대 흐름 속에서 충북 화장품 산업도 큰 성장세를 보이며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충북의 화장품 제조기업은 218곳으로 전국의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액은 4조3천378억원으로 전국 생산액의 24.7%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LG생활건강을 제외한 충북 화장품 수출 실적으로, 2020년 1억1천700만달러에서 2021년 1억9천100만달러, 2022년 2억2천300만달러, 2023년 3억9천만달러, 2024년 4억7천600만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 화장품 산업은 오송 바이오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인프라와 산학 협력체계가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여기에 기능성 화장품, 천연 원료 기반 제품 등 차별화된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는 대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한 지역의 경제 자생력을 키우는 데 있어 매우 의미있는 변화다.

이런 성과가 있기까지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도 큰 역할을 했다. 2013년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로 시작한 오송뷰티박람회는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충북을 화장품·뷰티 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킨다는 전략으로 출범해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 바이어가 찾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인 2025년 행사에는 국내외 231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으며 48개국 493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 행사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수출상담 1천617건, 3천364억원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고 1천414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추진과 372억원의 현장 계약이 성사됐다. 이는 단순한 홍보행사를 넘어 실제 매출과 연결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말해 준다.

하지만 과제도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 브랜드 육성과 지금의 성과를 넘어선 지속적인 수출 구조 구축이다. 이와 함께 실제 계약 성사를 높이기 위한 국가별 맞춤형 바이어 매칭, 수출 상담 시스템을 더 견고히 구축해야 한다. 또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문인재 양성, 생산효율을 높이는 AI전환에도 속도를 내야한다.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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