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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라진 ‘韓 경기 회복’ 진단… 정부 “중동 전쟁에 경기 하방 위험 증...

재정경제부는 17일 ‘4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소비 등 내수도 개선세를 이어왔으나, 중동 전쟁 영향으로 소비·기업 심리가 둔화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사라진 ‘韓 경기 회복’ 진단… 정부 “중동 전쟁에 경기 하방 위험 증...

정부가 ‘중동 전쟁’에 따라 최근 우리나라 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지난달까지 5개월째 내놨던 ‘경기 회복 흐름’ 평가는 사라졌다.

재정경제부는 17일 ‘4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소비 등 내수도 개선세를 이어왔으나, 중동 전쟁 영향으로 소비·기업 심리가 둔화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뉴스1

앞서 재경부는 그린북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 경제가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유지했다. 3월에도 중동 사태로 인한 경기 하방 위험을 우려하면서도 회복 추세는 여전하다고 봤는데, 이달 진단이 달라진 것이다.

부정적인 신호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107)와 기업심리지수(94.1)가 한달 전보다 각각 5.1포인트(p), 0.1p 떨어졌다. 3월 조사된 4월 전망 기업심리지수(93.1)는 4.5p 급락해, 비상계엄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3월 평균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리터(ℓ)당 1836원, 1829원을 나타냈다. 전월 평균(휘발유 1689원·경유 1587원)보다 147원, 242원 올랐다. 석유류 물가가 1년 전보다 9.9%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는 2.2% 상승을 기록했다.

재경부는 “중동 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비상 경제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상황 변화와 부문별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 신속 집행과 현장 애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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