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빵축제’ 전국 브랜드화 추진
‘10분 생활문화권’·‘핏 대전’ 플랫폼 제시
e-스포츠·야간관광 결합…체류형 도시 전략 강화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12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충청권 공천자대회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김정원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태정 후보가 문화·관광·체육을 묶은 생활밀착형 공약을 꺼내 들었다. 시민이 집 가까이에서 공연과 운동을 즐기고, 관광객은 밤까지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12일 허태정 캠프가 공개한 공약의 중심에는 ‘일상이 재미있는 도시’가 놓였다. 단순 행사 확대보다 시민 체감형 문화·관광 구조를 만들겠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캠프는 특히 대전 빵축제를 전국 대표 축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빵축제는 허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직접 시작한 행사다. 당시 지역 제과점 중심 행사에 가까웠지만 최근에는 외지 방문객까지 몰리며 대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캠프는 이를 야간관광과 원도심 상권, 마을축제와 연계해 ‘하루 보고 가는 도시’가 아닌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시민 생활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도 함께 제시됐다. 집에서 10분 안에 공연·전시·동호회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권 조성이 대표적이다. 주민센터와 도서관, 생활SOC, 유휴공간 등을 생활문화 거점으로 활용하고 청소년·노년층 동아리 활동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예술인 지원 방식도 손본다. 청년예술인 적금과 창작준비금 확대, 경력관리 시스템 구축, 예술인 일자리 연계 등을 한데 묶어 생계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시장 직속 문화예술육성위원회 설치 계획도 포함됐다.
체육 분야에서는 통합 플랫폼 ‘핏(Fit) 대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공공체육시설 예약부터 프로그램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시설별로 흩어진 예약 체계를 하나로 묶겠다는 것이다.
장애인과 고령층 맞춤형 체육 프로그램 확대, 러닝·마라톤 코스 조성 계획도 담겼다. 시민들이 “운동하려면 시설 찾는 것부터 어렵다”는 불편을 느껴왔던 부분을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과학도시 이미지와 연결한 스포츠테크 산업 육성 계획도 눈길을 끌었다. AI·웨어러블·헬스케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실증 공간과 투자 연계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국제 e-스포츠 대회 정례화와 시민 리그 운영 방안도 포함됐다.
허태정 캠프 관계자는 “문화와 관광, 체육을 따로 보지 않고 시민 소비와 지역상권, 청년 일자리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며 “대전의 일상 자체를 바꾸는 생활형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태정 캠프는 향후 세부 실행계획과 예산 조달 방안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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