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인택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주주총회를 통해 이재원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특히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달성하기 위한 선결 과제로 오는 2027년까지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31일 빗썸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이 같은 중장기 경영 계획을 주주들과 공유했다. 빗썸은 지난해 삼정KPMG를 통해 상장 관련 전문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관련 절차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서둘러 상장을 추진하기보다는 기업가치 제고와 내부 시스템 정비에 방점을 찍기로 했다. 향후 디지털자산기본법 도입 등 변화하는 규제 환경과 제도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시기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불거진 현안 리스크에 대한 경영진의 해명도 이어졌다. 최근 발생한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에 대해 "휴먼에러에 따른 단위 설정 오류"라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금융감독원 검사 과정에서 자체적인 보완책을 시연했으며 현재 내부통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단기차입금 증가 사유에 대해서는 오지급 사고 발생 이전의 차입으로 이번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부과받은 제재 과태료에 대한 이의제기 여부는 회사의 이익을 감안해 검토 중인 단계다.
신사업 확장 및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방향성도 함께 언급됐다. 빗썸은 두나무와 네이버의 합병 사례와 관련한 질의에 "구체적인 합병 계획은 없으나 수수료 이외의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주들의 배당 요구에 대해서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향후 배당 실시를 고민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베트남 리조트 운영 의혹에 대해서는 기존 사무소 폐쇄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성 기사라며 현재 공사 직전 단계로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홍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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