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 시달리는 두산
9일 SSG전 영봉패 후 야간 특타 진행
양의지 등 10시 넘어서까지 훈련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2연패에 빠진 두산이 경기 후 남아서 ‘야간 특타’에 임했다. 최근 방망이가 지독히도 말을 안 듣고 있다. 반등을 위한 간절함을 담은 특타인 셈이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날 한화와 대전 원정에서 1-6으로 패했던 두산은 SSG와 홈경기서도 지며 2연패에 빠졌다. 같은 날 승리한 NC와 차이는 이제 3.5경기 불과하다.
선발투수 곽빈의 호투는 빛났다. 7이닝 5안타 2사사구 9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까지 찍혔다. 위력적인 구위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섞었다. 투구수는 108개다.
3회초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로 올시즌 182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이는 베어스 프랜차이즈 신기록이다. 두산 국내선수 단일시즌 최다 삼진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998시즌 박명환이 남긴 181개다.
의미 있는 기록을 얹은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심지어 패전투수다. 곽빈은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도 7이닝 동안 단 한 점만 내줬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2경기 연속 7이닝 1실점 패전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게 됐다.
타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은 탓이 크다. 부진한 방망이는 올시즌 두산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최근에 페이스가 더 떨어졌다. 9월 들어 좀처럼 타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6일 문학 SSG전에서 16점을 뽑으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이후 8일 한화전과 9일 SSG전 두 경기를 치르며 1점밖에 뽑지 못했다.
SSG전 중간엔 선수들이 모여서 미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다. 7회말 박찬호가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9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유니오 세베리노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그러나 모두 동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경기 후 특타다. 이날 오후 9시10분쯤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후 두산 선수단이 바쁘게 움직였다. 케이지를 설치하면서 특타에 들어갔다. 양의지 등이 참여한 타격 훈련은 저녁 10시 넘어서까지 진행됐다. 반등을 위한 야간 특타가 10일 경기에 결과로 드러날 수 있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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