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잿물’ 활용도 빠르게 확대됐지만
수입산 저가 공세에 국내 업체 ‘몸살’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치약·비누·핸드워시 등 상품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중국·대만산 가성소다에 대한 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7일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중국·대만산 고체 수산화나트륨에 대한 덤핑 사실 및 국내 산업 피해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개시했다. 가성소다 또는 양잿물로 불리는 고체 수산화나트륨은 비누·종이 등 생필품부터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에까지 두루 쓰이는 화학 소재다.
문제는 중국 및 대만산 가성소다가 국내에 저가로 유입되면서 국내 산업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에 무역위에 관련 조사를 건의한 화학 기업 영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3%나 급감했다. 2024년에 각각 20억 원대였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모두 수 억 원대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한편 중국과 대만은 지난해 기준 각각 국내 가성소다 수입 1·2위 국가로 두 국가에서 국내로 들어온 가성소다 규모는 전체 수입액의 62%에 달했다.
무역위는 조사 개시를 결정한 이날부터 3개월 안에 예비 조사를, 이후 3개월 이내에 최종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각 조사는 필요 시 2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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