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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뷰런테크놀로지, 'AI 파운드리'로 간판 바꿔달다

주주사에는 네이버, KDB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뷰런은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7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뷰런테크놀로지, 'AI 파운드리'로 간판 바꿔달다

라이다(LiDAR) 기반 인지 AI 전문 기업 뷰런테크놀로지가 사업 전략을 전면 재편하고 'Autonomous AI Foundry(자율형 AI 파운드리)'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고 16일 밝혔다.

뷰런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Vueron Next Chapter: 새로운 비전, 새로운 기준' 행사를 열고 새로운 미션·비전과 함께 브랜드 아이덴티티(CI·BI)를 공개했다. 반도체 파운드리가 고객사의 설계도를 받아 칩을 생산하듯, 자율주행·인지 시스템에 필요한 AI 솔루션을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형태로 설계·개발·검증·배포까지 일관되게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리브랜딩에 맞춰 제품 라인업도 전면 개편됐다. 기존 '뷰원(VueOne)', '뷰투(VueTwo)', '뷰엑스(VueX)'로 구성되던 체계를 차량용 인지 솔루션 '코파일럿(Copilot)', 스마트 인프라 인지 솔루션 '룩아웃(Lookout)', AI 데이터 어노테이션 및 모델 개발 플랫폼 '엑스 팩토리(X Factory)'로 재편했다.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완결성도 높였다. 자율주행 데이터셋 구축 플랫폼 '프로스펙터(Prospector)'를 새롭게 공개하며,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엑스 팩토리'에서 학습·검증을 거친 뒤 '코파일럿'과 '룩아웃'으로 즉시 배포되는 데이터 흐름을 체계화했다. 수집부터 배포까지 자사 생태계 안에서 끊김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셈이다.

이날 공개된 신규 CI는 하나의 시작점에서 세 개의 면이 확장되는 형태로 설계됐다. 빛의 확산을 모티프로, 고객의 데이터와 비즈니스 과제가 뷰런의 기술을 통해 실행 가능한 솔루션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시각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뷰런이 이 같은 전환을 선택한 배경에는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깔려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자율형 시스템의 경쟁력이 하드웨어 제조 역량보다 데이터와 AI 설계·운영 능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빌아이, 웨이모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도 인지 AI 플랫폼 영역의 수직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어, 뷰런의 이번 재편은 그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사진=뷰런

김재광 뷰런 대표는 "뷰런은 현장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학습 가능한 지능으로 전환해 배포까지 연결하는 Autonomous AI Foundry로서 고객의 자율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데이터와 인지 AI, 배포를 연결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IPO 준비도 본격화했다. 누적 투자액은 약 330억원이며 시리즈 A에서만 220억원을 확보했다. 주주사에는 네이버, KDB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뷰런은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7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북미·유럽 등 글로벌 영업망 확충과 핵심 인지 플랫폼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뷰런은 2026년을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OEM 및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를 아우르는 AI 데이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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