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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부산 전시] 이번주에뭐볼까 [2026년 4월 15일~ ]

이미지와 실재 사이의 시차적 간극을 탐구해 온 권순관 작가의 개인전. 지난해 부산 금정구 회동동 예술지구p에서 권 작가 개인전이 있었지만, 그때는 설치 작업이었고, 이번 전시는 20여 년간의 사진 작업을 집중 조명한다.

[부산 전시] 이번주에뭐볼까 [2026년 4월 15일~ ]

※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기타(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매달 1일과 15일 전후로 업로드됩니다.

이번 주 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권순관 개인전 ‘Stems: 줄기들의 횡단면’

[space bv]

권순관, Gestures in swimming, 2009. space bv 제공

권순관, Gestures in swimming, 2009. space bv 제공

이미지와 실재 사이의 시차적 간극을 탐구해 온 권순관 작가의 개인전. 지난해 부산 금정구 회동동 예술지구p에서 권 작가 개인전이 있었지만, 그때는 설치 작업이었고, 이번 전시는 20여 년간의 사진 작업을 집중 조명한다. 핵심 개념인 ‘Stems’(줄기들)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형상화한 은유적 장치. 권 작가는 자신의 연작을 각각 독립적으로 성장하는 식물의 줄기 다발로 규정하며, 이 줄기들이 특정 시점에서 절단되었을 때 드러나는 ‘횡단면’을 공간에 구현한다. 전시 공간 특성을 살려서 전시장 내부에 약 7m 규모의 대형 구조물을 설치했다. 전시는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진다. 1973년생인 작가는 상명대 사진학과에서 사진을 전공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에서 사진, 영상, 설치미술 등 매체 실험 전반을 폭넓게 탐구했다. 2007년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한국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국제 무대에서 아시아 사진가들과 함께 전시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 왔다. ▶

4월 3일~6월 6일 부산 금정구 space bv(

체육공원로 595).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관).

국제지하도상가 미술의거리 21주년 기념전

[미술의거리 전시실]

국제지하도상가 미술의거리 21주년 기념전 설치 전경. 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국제아트타운작가회(회장 윤둘리)가 주최하는 ‘미술의거리 탄생 21주년 기념전’. 이번 전시에는 서양화, 한국화, 문인화, 수채화, 가죽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38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국제아트타운작가회는 2005년 4월 16일 출범(옛 부산미술의거리작가회)해 2007년 6월 8일 제2회 부산국제아트타운기념전을 통해 지금의 명칭으로 바꾸었다. 그동안 미술의거리 기념전을 비롯해 부채전,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전, 부산-대만 국제미술교류전, 크리스마스 소품전 등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왔다. ▶

4월 11~16일 부산 중구 국제지하도상가 미술의거리 전시실.

◆제52회 부산여류전, 새로운 시작을 만나다 [금련산역갤러리]

서아희, 공존 2026. 부산여류전 제공

1975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올해 52회를 맞이한 부산여류전의 연례 전시. 올해 전시 주제 ‘새로운 시작을 만나다’에 맞춰 과거 창작 활동을 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일시적 붓을 놓은 작가들을 예술 현장으로 초대해 새로운 작품 세계를 펼치는 과정을 담아낸다. 참여 작가는 기존 회원 18명에 초대 작가 7명 등 총 25명이다. 박대련 김화주 조순선 양형미 이숙희 정주야 최말애 서아희 김령희 김영주 박선민 권소연 문현경 박선희 주민경 이경옥 박영희 안현숙(이상 기존 회원), 김미향 김진엽 류인혜 서희선 이명주 정희자 한민지(이상 초대 작가)이다.

▶4월 14~19일 부산 수영구 금련산역갤러리

(부산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 내).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블루 어페어, 소셜 어페어, 러브 어페어

(

BLUE affair: Social affair, Love affair)-김남주 개인전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김남주, 꽃잎, 2026. 머지 제공

미술동인 ‘혁’, 군록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서양화가 김남주 개인전. 이번 전시는 김남주 작가가 그동안 천착해 온 ‘색채’에 대한 탐구를 집약해 보여주는 자리로, 작가는 블루라는 색을 매개로 우리 사회의 이면과 인간 내면을 동시에 응시한다. 김남주 작가의 캔버스 위에서 블루는 단순한 안료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육체노동자의 긍지, 즉 ‘블루칼라’의 역동적인 생명력부터 인간 본연의 고독이 침잠하는 ‘우울’(Blue)의 서늘한 그림자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

4월 11~20일 부산 금정구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부산대학로 50번길 49).

정상섭 제12회 개인전

[리빈갤러리]

정상섭 제12회 개인전 설치 전경. 리빈갤러리 제공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상국립대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영국 런던예술대 첼시 칼리지에서 예술과 디자인을 공부한 정상섭 작가의 개인전. 작가는 ‘반복’과 ‘관계’를 키워드로 작품을 풀어낸다. 특히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보이지 않는 무수히 많은 코드(code)로 이루어진 거대한 네트워크”라고 규정하고, “이런 코드들은 서로가 관계돼 존재하고 있으며, 사회 구성원 간의 ‘소통의 방식’이 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본인과 사회(집단)와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개인적 영향을 시각화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 나간다. ▶

4월 1~21일 부산 해운대구 리빈갤러리

(좌동로 63번길 23). 월요일 휴관.

실재 너머의 레퓨지아(Refugia Beyond Reality)

[아리안 갤러리]

정원식, 자연+인간 모노타입(판화). 아리안 갤러리 제공

정원식과 김성미 두 작가가 구축한 예술적 지층을 통해 현실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심리적 보존 구역, 즉 ‘레퓨지아’(Refugia)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본래 레퓨지아는 특수한 피난처이지만, 예술가에게 이 개념은 단순히 물리적인 대피소를 넘어, 외부의 소음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하고 본질적인 생명력을 배양하는 ‘창조적 성소’로 치환된다. 정원식 작가는 일본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판화 코스(석사)를 졸업했다. 김성미 작가는 동진주 끝자락의 정수예술촌 입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4월 9~24일 부산 해운대구 아리안 갤러리

(달맞이길 117번 가길 175, 스페이스 달 3층 304호). 전시 관람은 낮 12시~오후 7시(일·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4月 4色-이민한 이상식 이세훈 한성희

[갤러리 이비나인]

'4月 4色-이민한 이상식 이세훈 한성희' 전시 포스터. 갤러리 이비나인 제공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견 작가 이민한(부산대 명예교수), 이상식(전 부산대 겸임교수), 이세훈(감성공간연구소 대표), 한성희(부산판화가협회) 4인이 참여하는 초대 기획전. 한국화, 서양화, 메조틴트, 혼합 매체 등 각기 다른 형식과 재료를 사용하는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미술의 다채로운 변주를 선보인다. ▶

4월 9~25일 부산 동구 갤러리 이비나인

(초량동 백제빌딩 3층).

실재의 이면에서 The Other Side of Reality

[부산갤러리]

김남호, Letters 실재의 이면. 부산갤러리 제공

부산갤러리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기획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작가 톺아보기’ 두 번째는 김남호 작가이다. 김남호는 어린 시절 목격한 죽음의 기억을 사진 작업으로 치유하며, 현실의 이면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탐구한다. ‘피그먼트 프린트’(Pigment Print) 형식으로 제작된 그의 작품은 실재와 현상을 동시에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며, 국제 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우송대 교양대학 교수와 고려대 철학연구소 연구교수를 맡고 있는 김남호 사진가는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 아티스트 토크 ‘두 개의 눈, 하나의 정신’을 진행한다. ▶

4월 15일~5월 2일 부산 사하구 부산갤러리

(낙동대로82-7). 전시장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A.A예술기지, 아트센터 1968 개관 기념전(2부)

[아트센터 1968]

15일 오후 5시 아트센터 1968 개관 기념전 2부 전시 개막식에 모인 작가들, A.A예술기지 제공

(재)마리아수녀회가 운영 중인 서부산 복합 문화 체험 명소 ‘알로이시오기지1968’ 별관 3층에 새롭게 문을 연 전시 공간 ‘아트센터 1968’의 개관 기념전 2부. 2부는 부산의 50대 중견 작가 30명이 1점씩 내놓았다. 참여 작가는 고석원 권혁 김계현 김정우 김종택 김태인 도태근 레오킴 문병탁 문혜정 박은생 박정우 박주현 박현주 서은경 서유정 손종민 신무경 신상용 심준섭 양현준 여근섭 이상용 이용기 이진이 임수정 정맹용 조재임 최창임 허필석 등 30명이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30·40대(3부)로 이어갈 예정이다. ▶

4월 15일~5월 5일 부산 서구 알로이시오기지1968 별관 3층 ‘아트센터 1968’(

감천로 237). 전시 관람은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민중미술가 열전 ‘정하수’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

민중미술가 열전 ‘정하수’ 전시 포스터. 민주공원 제공

민주공원이 매년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개최해 온 전시. 이번 전시는 민중미술가 정하수 작가 작품을 통해 노동과 예술이 사회 현실과 맺어온 관계 조명한다. 정하수 작가는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나 17세에 상경해, 미술학교가 아닌 화랑과 미술관을 통해 독학으로 그림을 익혔다. 직공으로 일하며 노동 현장을 경험한 그의 삶은 이후 작업의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대구에 정착한 그는 ‘투명화실’을 중심으로 작가와 학생, 문화운동가들이 교류하는 공간을 만들었고, 판화와 공동 작업을 통해 미술이 사회와 만나는 방식을 실천적으로 확장해 나갔다. 전시는 세 시기(1970년대, 1980년대, 1990년 이후)로 나눠 조망한다. ▶

4월 14일~5월 31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

(민주공원길 19).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결코 가볍지 않은 것에 관하여’ 강민성, 정다겸, 박연경 3인전

[솔트갤러리]

강민성, 정다겸, 박연경 작가가 꾸미는 ‘결코 가볍지 않은 것에 관하여’ 3인전. 솔트갤러리 제공

솔트갤러리가 예술 기획 아르떼제이(ARTE J)와 협업으로 마련한 기획 전시.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쳐온 것들에 다시 눈을 돌리게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세 작가는 강민성, 정다겸, 박연경으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무게’를 마주한다. 형태와 재료를 통해 감각의 구조를 구축하는 작가, 사라지는 자연의 흐름에서 시간의 흔적을 포착하는 작가, 내면의 기억과 감정을 추상의 언어로 길어 올리는 작가. 이들은 각자의 시선을 통해 ‘결코 가볍지 않은 것들’을 바라보며, 관람자에게 또 하나의 감각 문을 연다. 강민성은 1993년생으로 서울과학기술대 일반대학원 도예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생 정다겸은 숙명여대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1995년생 박연경은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를 졸업했다. ▶

4월 11일~6월 13일 부산 금정구 솔트갤러리

(금산로 538, 지하 1층).

직조하는 손, 여성의 시간: 아세안의 직물 공예

[KF아세안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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