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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아닌 기회”… 수퍼스, ‘390cm 높이’ 날개 단다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SOOP 수퍼스의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

“부담 아닌 기회”… 수퍼스, ‘390cm 높이’ 날개 단다

“부담 아닌 기회”… 수퍼스, ‘390cm 높이’ 날개 단다

오드리아나, 198㎝ 공격·블로킹 ‘해결사’

이즈쉬에, 192㎝ 높이로 중앙 철벽 구축

2026년 08월 18일(화) 20:45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SOOP 수퍼스의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

SOOP 수퍼스의 창단 첫 시즌 성적을 좌우할 변수 중 하나는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이다.

외국인 선수에게 높이와 공격의 상당 부분을 맡기는 V리그 특성상 이들이 얼마나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제 몫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수퍼스는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28·미국)와 아시아쿼터 이즈쉬에(28·중국)를 앞세워 오는 10월 개막하는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두 선수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분명하다.

198㎝ 장신의 아포짓 오드리아나에게는 공격과 블로킹에서 해결사 역할을, 192㎝ 미들블로커 쉬에에게는 중앙의 높이와 속공에서 힘을 보태는 역할이 기대된다.

지난 7일 입국한 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오드리아나는 “선수들이 따뜻하게 환영해 줬고, 코치진과 구단 관계자들도 잘 대해줘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며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께하면서 선수들을 점점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한국행을 결정하는 데에는 먼저 V리그를 경험한 동료들의 조언이 컸다.

앞선 2019-21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메레타 러츠를 비롯해 지아, 조이 웨더링턴 등으로부터 V리그와 한국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맹활약한 조이에게는 광주 생활에 대한 조언도 많이 얻었다.

오드리아나는 “조이가 광주가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인지, 자신을 얼마나 따뜻하게 대해줬는지를 이야기해줬다”며 “한국에 오기 전 광주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오드리아나는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팬 문화’와 ‘선수단 훈련’을 꼽았다.

그는 “동료들로부터 팬들이 굉장히 열정적으로 응원해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 같이 훈련을 해보니 선수들의 집중력 역시 상당히 높다. 매 훈련에서 선수들이 발전하려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V리그 특성에 대해 오드리아나는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 부담보다는 기회라 생각한다”며 “팀이 어려운 순간에 선수들과 스태프가 의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드리아나의 무기는 다양한 포지션 경험이다. 주 포지션은 아포짓이지만 앞선 리그에서는 미들블로커까지 소화했다.

오드리아나는 “여러 포지션에서 뛰어본 만큼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여러 방식으로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보여주고 싶은 또 다른 무기로 ‘블로킹’을 꼽았다.

그는 “공격과 블로킹 모두 자신 있지만 하나를 꼽는다면 블로킹”이라며 “미들블로커로 뛰었던 경험이 있어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최대한 많은 블로킹을 잡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오드리아나가 측면에서 수퍼스의 공격을 책임진다면 이즈쉬에는 중앙에 힘을 보탠다.

SOOP 수퍼스의 아시아쿼터 이즈쉬에.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쉬에는 풍부한 해외 경험을 앞세워 V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즈쉬에는 미국 대학에서 4년간 선수 생활을 한 뒤 고국으로 돌아가 베이징과 랴오닝, 선전, 상하이 등 실업과 프로 무대를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2022-23시즌에는 중국리그 최우수 미들블로커에 선정되는 등 블로킹과 속공 능력을 인정받았다.

쉬에는 “예전부터 한국 V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며 “장위가 한국에서 뛰면서 들려준 이야기를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이번에 V리그에서 뛸 기회를 얻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 리그에서 뛰어본 경험은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세터와 호흡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은 훈련량이나 훈련 시스템이 비교적 비슷한 면이 있어 적응하기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의 이번 시즌 목표는 신생팀 SOOP 수퍼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오드리아나는 “팀의 창단 첫해이자 저에게도 한국에서 처음 배구를 선보이는 시즌인 만큼 책임감이 크다”며 “팬들에게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는 팀인지, 또 제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쉬에도 “새롭게 시작하는 팀인 만큼 선수들과 함께 기초를 잘 다지고 싶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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