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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자여고, 역사와 예술로 몸과 마음을 돌보다

서울 인왕산 ‘수성동 계곡’앞에서 기념촬영하는 복자여고 학생들.

서울 인왕산 ‘수성동 계곡’앞에서 기념촬영하는 복자여고 학생들.

복자여자고등학교(교장 곽정아) 위클래스는 지난 3일 1학년 학생 7명을 대상으로 서울 서촌 일대와 대학로에서 ‘학생 마음돌봄 및 정서지원 역사·문화 융합 체험활동’을 운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일상적인 학업 환경에서 벗어나 신체활동과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의 리듬을 회복하고, 타인의 삶에 공감하며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학생들은 서촌의 역사·문학·미술 자원을 활용한 미션형 탐방에 참여했다.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 터에서는 ‘자화상’을 낭독하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웠고, 수성동 계곡에서는 정선의 진경산수화와 실제 풍경을 비교하며 과거의 그림을 오늘의 시선으로 감상했다. 종로구 박노수미술관에서는 한옥과 서양식 건축이 어우러진 근대 건축의 특징을 살펴보며 예술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서촌 ‘윤동주 하숙집 터’ 앞에서 윤동주 시인의 자취에 대해 보건교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복자여고 학생들.

한국화가 남정 박노수 화백이 생전에 거주했던 가옥의 ‘박노수 구립 미술관’ 앞에서.

이와 함께 옥인 오락실 탐방과 플라스틱 방앗간 체험, 통인시장의 엽전 도시락 체험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생활을 경험했다. 정해진 답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관찰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탐방에 참여하도록 했다.

오후에는 대학로에서 뮤직드라마 ‘불편한 편의점2’를 관람하고, 관람 후 정서 기록지를 작성하며 ‘내가 받고 싶은 위로는 무엇인지’에 대해 “내 말에 경청해주고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줄 때”와 “나를 이해해 주고 그럴 수 있지 하는 위로”라고 대답을 하였다. 학생들은 작품 속 인물과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이번 체험활동은 서촌의 골목과 언덕길을 걸으며 신체활동을 실천하고, 문학·미술·역사·공연예술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복자여고는 이러한 문화예술 기반 활동이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회복탄력성 증진, 또래 및 교사와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자여고는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과 정서적 요구를 고려해 학생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음돌봄과 정서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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