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벤처투자 선순환을 위한 투자회수 구조 개선 토론회’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금 회수 경로는 여전히 제한적인 가운데 벤처투자 선순환을 위한 투자회수 구조 개선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국회 이훈기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벤처투자 선순환을 위한 투자회수 구조 개선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주당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이 의원이 주관한다.
최근 벤처투자 규모 자체는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는 1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투자 확대와 달리 회수시장 기능은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벤처·스타트업 업계는 수익성과 자산 요건 부담으로 일반 상장보다 기술특례상장 제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IPO 시장 위축과 상장 심사 부담, M&A 거래 부진 등이 겹치면서 실제 투자 회수 창구가 제한적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회수시장 경색이 장기화될 경우 초기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AI·로봇·바이오·반도체·플랫폼 등 첨단산업 기업은 장기간 기술 개발과 사업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안정적인 자본시장 연계 구조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기술 개발 이후 투자 유치, 기업 성장, 회수와 재투자로 이어지는 흐름이 구축돼야 혁신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훈기 의원은 사전배포 자료에서 "과학기술 정책과 금융자본시장이 별개의 영역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혁신기업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연구개발 예산 논의에 머물 것이 아니라, 혁신기업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한 뒤 다시 투자 생태계로 자금이 환류되는 구조 전반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다.
토론회에서는 기술특례상장과 회수시장 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가 이어진다. 안태준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현황과 개선 방향을 발표하고, 김정연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IPO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M&A 및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거래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및 법조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벤처투자 회수시장 정상화와 자본시장 제도 개선 방향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개발 지원뿐 아니라 투자 회수시장 정비까지 정책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역시 IPO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회수 경로가 마련돼야 벤처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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