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 공급 부족 문제, 청년 주거 공간으로 폐버스를 개조해 활용하잔 제안에 온라인에서 항의성 풍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안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결국, 사과한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야당은 의원 사무실부터 폐버스로 옮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효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가 빼곡하게 주차된 주택단지, 시내버스를 아파트처럼 층층이 쌓아 놓기도 하고, 유명 브랜드 아파트나 고가 주택에 빗대기도 합니다.
폐버스를 개조해 청년 주거 공간으로 공급하자는 이른바 '버스 하우스' 제안 이후 온라인에선 풍자가 쏟아졌습니다.
심상치 않은 여론에 민주당 지도부는 '해프닝'이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주희/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개인의 의견 차원으로 제시했고, 또 즉각적으로 그에 대해서 반대하는 (민주당) 여러 의원님들의 목소리도 있었는데…."]
당사자 민주당 황희 의원도 제안 사흘 만에 사과했습니다.
청년 주거 문제의 엄중함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상처와 실망을 드려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정부 정책 난맥상을 보여주는 거라고 했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불러 지도부 회의 전 내 집 마련 고충을 들으며, 부동산 정책을 정조준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청년들에게 폐버스에서 살라는 얘기 하지 말고 민주당사,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부터 폐버스로 옮기기 바랍니다."]
부동산 세제 개편안에다 공급 문제, 청년·신혼부부 문제까지, 정책 기조 전면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개혁신당도 "청년의 주거 사다리는 부수고, 폐버스로 내모는 위선"이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빈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유용규/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혜 김현갑/화면제공:쓰레드@goregafly,X,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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