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호황 덕에 우리 경제가 깜짝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성장률이 낮아도 3% 중반은 될 거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성장의 온기가 고루 퍼지진 않아서 소비는 주춤한 상황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경제가 또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경제 성장률은 1%, 두 달 전 한국은행 전망치의 3배를 웃돌았습니다.
세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으로 4분기 역성장만 피해도 올해 3%대 중반 성장이 가능합니다.
4분기에 1.4% 이상 성장하면 연간 4% 성장도 내다볼 수 있습니다.
성장을 이끈 건 역시 반도체였습니다.
수출이 2.3% 늘고, 설비투자도 4.1%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정부 소비도 1.9% 늘어 힘을 보탰습니다.
[이동원/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 : "(정부가) 상반기에 예산을 아껴둔 측면이 있고요. 3분기 들어서 GPU 수입 같은 설비 투자에 (지출했습니다)."]
하지만 가계 씀씀이는 홀로 뒷걸음질했습니다.
민간 소비가 전 분기보다 0.2% 줄어 3년 9개월 만에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감소 폭은 4년 6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증시 조정으로 주식 거래가 줄고, 승용차 제조업체 파업으로 차량 인도가 지연된 영향.
다만, 일시적 요인을 걷어내도 소비 증가율은 0.4% 수준에 그쳐 회복세가 더딥니다.
높은 가계부채와 물가 부담에 소비 여력이 위축됐다는 게 한은 분석입니다.
[조영무/NH금융연구소 소장 : "수출이 잘 되거나 투자가 늘었을 때 민간 소비 쪽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경로가 잘 작동하고 있지 않다…."]
정부는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도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실화하면 3만 달러 진입 이후 12년 만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채상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