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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반도체가 멈추면 대한민국도 멈춘다”…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산...

이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다른 경쟁사에 대규모 투자를 돌리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한다”며 “제... 이어 “엔비디아 젠슨 황이든, 테슬라 일론 머스크든 글로벌 빅테크 CEO들이 가장 만나보고 싶은 ‘Governor 향자’...

“반도체가 멈추면 대한민국도 멈춘다”…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산...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양향자 후보 캠프]

“반도체가 멈추면 대한민국이 멈춥니다. 경기도는 더 이상 규제와 구호에 갇힌 행정이 아니라, 산업을 알고 돈을 벌게 하는 성장 행정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번 선거의 핵심 화두로 ‘산업’을 꺼내 들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 노사 분쟁 대타결을 촉구하며 단식에 나선 상황에서도 “선거보다 중요한 것은 반도체 산업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20일 진행된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반도체가 멈추면 대한민국이 멈춘다”며 “정부 추산 피해만 100조원에 달하고, 수많은 제품이 폐기될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안에서 삼성의 신뢰도도 추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다른 경쟁사에 대규모 투자를 돌리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한다”며 “제 몸이 부서지더라도 반도체 산업이 멈추는 사태를 막겠다”고 했다.

그가 진단한 경기도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다. 양 후보는 선거 슬로건으로 ‘돈 버는 경기도’를 내걸고, 경기도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1억원 시대와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제시했다. 현재 경기도 GRDP는 약 650조원, 1인당 GRDP는 약 4700만원 수준인데 이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삼성과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이다. 양 후보는 “4년 안에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350조원의 부가가치를 내도록 만들겠다”며 “AI·로봇·UAM 통합 클러스터와 경기북부 과학기술평화특별도 프로젝트까지 결합해 대만식 AI·반도체 기반 고부가 생산성 성장 구조를 경기도에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와의 차별점으로는 ‘산업 전문성’을 내세웠다. 그는 “저는 한국과 경기도에 어떤 산업이 경쟁력이 있는지, 세계 산업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는 산업전문가”라며 “이번 선거는 산업 전문가와 법률 기술자의 대결”이라고 했다. 이어 “매년 제 돈을 내고 라스베이거스 CES에 다녀오는 사람”이라며 “산업에 관심이 없으면 경기도의 미래도 제대로 설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행정 경험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양 후보는 “기술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저는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행정 역량 교육을 책임졌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었다”며 “공무원 사회와 행정 세계를 잘 아는 사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가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것은 경기도를 세계적 표준을 갖춘 기업도시로 만드는 일이다. 그는 기업부지 30년 무상 임대와 도지사 직속 규제타파 특별위원회, ‘경기도형 원스톱 행정 패스트트랙’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첨단기업들이 인허가 절차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지 않도록 기업 유치부터 공장 착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양 후보는 “중국, 미국, 일본의 주요 도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과감한 지원을 한다”며 “우리는 왜 못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엔비디아 젠슨 황이든, 테슬라 일론 머스크든 글로벌 빅테크 CEO들이 가장 만나보고 싶은 ‘Governor 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중첩규제 해소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경기북부 GRDP는 경기도 전체의 17%에 불과하고, 산업단지 면적도 전체의 8% 수준”이라며 “북부와 남부의 균형발전은 산업기반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양 후보는 경기남부의 반도체 산업 동력을 북부와 동부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권역별 특성에 따라 바이오·의료, 드론·방산, 미래 모빌리티 등 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고, 군 협의 등 각종 규제 절차도 시대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한참 실패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기 근절이라는 명분에 갇혀 공급을 억제하고 규제 일변도로 대응한 정책은 결국 시장 왜곡과 국민 고통만 낳았다”며 “부동산 정책은 이념이 아니라 과학과 이성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마지막으로 “삼성 평택캠퍼스에서 단식 중이라 도민들을 직접 찾아뵙지 못하고 있다”며 “저는 선거보다 반도체가 중요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곧 도민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이 멈추는 사태만큼은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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