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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도체 ETF로 '자금 쏠림' 심화…소부장·HBM 투자 ‘양분화’

최근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 심화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공급 부족...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HBM을 포함한 D램과 낸드플래시...

반도체 ETF로 '자금 쏠림' 심화…소부장·HBM 투자 ‘양분화’

【 청년일보 】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심의 분산 투자부터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의 집중 투자까지 전략이 다양화되며 반도체 투자 지형이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소부장 ETF’의 순자산은 1조원을 넘어섰다.

연초 4천646억원 수준이던 순자산은 두 달여 만에 5천억원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1천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 심화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는 가격 상승 국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메모리 기업이 주목받았다면 향후에는 생산량 확대 국면에서 소부장 기업으로 수혜가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 투자 확대 국면에서는 단순 가격 상승보다 생산능력 확대가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과정에서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의 순자산 역시 4천140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개인 순매수 규모는 1천63억원에 달한다.

이 ETF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사에 75~80%를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소수 핵심 기업 비중을 높여 메모리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수혜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HBM을 포함한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난이 심화되며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HBM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가격 결정력이 공급자 측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반도체 투자 전략이 점차 양분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소부장 중심의 밸류체인 전반 투자와 메모리 대형주 중심의 집중 투자 전략이 동시에 부각되며 투자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투자 방식이 과거처럼 단일 종목 중심에서 벗어나 밸류체인 전반과 핵심 기업 중심으로 나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확대된 국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소부장 중심 전략과 메모리 대형주 중심의 전략이 병행되면서 ETF를 통한 자금 유입도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양쪽으로 분산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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